이준석 “국민의힘 현역 의원도 신당 동참할 사람 있을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도 신당에 동참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에서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나와서 신당을 함께 할 사람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한 결단을 12월 27일이라고 언급했다. 12월 27일은 그가 12년 전 ‘박근혜 비대위’의 비대위원으로 임명돼 처음 정치권에 입문한 날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쌍특검’ 표결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스타 검사’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자산인 공정과 상식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쌍특검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 심사(최대 180일)와 숙려 기간(60일)을 거쳐 12월 중순 무렵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이 영남 기반 신당이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적어도 도전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가장 어려운 영남 도전도 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영남 신당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했다. 자신의 대구 출마를 시사했던 그는 ‘대구 출마’를 묻는 질문에 “만약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수도권 위기론’을 말해 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신당은 국민의힘 후보 표를 잠식해 천여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과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기현 대표님, 이준석 전 대표님. 총선 승리라는 우리의 목표를 위해 담대한 용기를 보여달라. 덧셈 정치로 돌아가 대의를 위한 결단을 해야한다”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단생산사(團生散死)의 정신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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