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에 KS 우승까지 1승 남았다…이 순간 기다린 염갈량 “나-선수단-프런트-팬들의 절실함 모여, 기운에 세졌다” [KS4 인터뷰]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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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수단, 프런트, 팬 모두 절실하다. 그러나 야구는 모른다. 5차전 준비 잘하겠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5차전에서 15-4로 승리하며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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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수단, 프런트, 팬 모두 절실하다. 그러나 야구는 모른다. 5차전 준비 잘하겠다.”

염경엽 감독이 지휘하는 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5차전에서 15-4로 승리하며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이날 투타 조화 속에 대승을 챙길 수 있었다. 선발로 나선 김윤식이 5.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챙기며 2002년 11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 라벨로 만자니오 이후 무려 7677일 만에 LG 소속 한국시리즈 선발승 투수가 되었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염경엽 LG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이후 올라온 백승현(0.1이닝)-이정용(1이닝)-이우찬(0.1이닝)-최동환(0.2이닝)-최원태(1이닝)가 3.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 역시 터졌다. 1회 김현수의 선제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6회 문보경의 투런, 7회 오지환의 스리런 등 홈런 세 방으로 7점을 따냈다. 또한 멀티히트를 친 선수만 6명이며, 문보경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윤식이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라고 총평했다. 이하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오늘 윤식이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직구,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가며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현수가 투런홈런을 치며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고 올 수 있었다. 타자들이 쉽게 공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홍창기가 추가 타점을 올려주고 문보경-오지환의 홈런이 나오면서 쉽게 경기를 풀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Q. 경기 전에 3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절실하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팬들, 프런트 모두 마찬가지다. 절실함이 모이다 보니 운도 따르고 있다. 그 기운이 세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5차전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천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때부터 4차전 선발로 이정용과 김윤식을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일단 선택이 잘 된 것 같다. 이정용을 생각했던 것처럼 잘 활용하고 있다. 김윤식은 중요한 상황에서 길게 던져줘야 하는 경기였다. 만약 오늘까지 불펜이 모두 나왔으면 남은 경기에서 무리가 갈 수 있었다. 윤식이가 긴 이닝을 끌어줬다. 또 전체적인 타순의 공격력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남은 경기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Q. 한국시리즈에서 홈런 많이 나오는 게 쉽지 않은데, 홈런이 계속 터지는 이유가 있다면.

페넌트레이스에서 홈에서는 뛰는 야구, 야구장이 작은 구장에서는 홈런 야구를 하고 싶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홈런이 잘 안 나왔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잘 나오고 있다. 홈런 팀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이 나옴으로써 승리할 수 있고,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상승시켜준다. 팀에 힘이 붙고 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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