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 고교생 폭행당한 뒤 목숨 끊어…경찰 수사

고교생 폭행한 2명 긴급체포

충남 서산에서 고등학생이 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20)씨와 B(18)군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9일 새벽 서산시 모처에서 고교생 C군을 주먹과 다리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교 밖에서 알게 된 사이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C군은 이튿날 주변 지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C군에게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숨지기 전 주변인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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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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