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차 이상의 완패’ 임근배 감독 “요행 바라면 안 된다”

[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완패였다. 임근배 감독도 쓴웃음을 지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44-63으로 패했다. 삼성생명은 1승 1패에 머물렀다.

19점이라는 격차 이상의 완패였다. 삼성생명은 박지수의 높이에 밀려 전반 16점에 그쳤다. 배혜윤이 결장해 후반에도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삼성생명은 결국 1쿼터를 연속 5실점으로 시작한 후 줄곧 끌려 다닌 끝에 패했다.

삼성생명은 이해란(10점 4리바운드 4스틸 2블록슛)이 유일한 두 자리 득점 선수였다. 3점슛(4/27, 14.8%)이 난조를 보인 가운데 11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내외곽, 공수에 걸쳐 전력 차를 실감했다.

임근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외곽을 잡는 게 계획이었는데 전반부터 수비가 느슨했다. KB스타즈 선수들이 멀리서 던진 슛도 있긴 했지만, 안 들어가라는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이어 “선수들도 시즌 첫 맞대결을 통해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 느꼈을 것이다.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 잘 치러야 한다. 하루 쉬고 다음 경기를 치러야 해서 경기 막판에 주축들을 교체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오는 1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