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만 3명에 태극기까지 '펄럭'...울버햄튼, 토트넘 맞대결 앞두고 소셜 미디어에 '황희찬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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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7, 울버햄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반대로 황희찬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울버햄튼 최고의 보석으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황희찬에게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자랑스러운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위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한편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를 2시간 여 앞두고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황희찬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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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울버햄튼 구단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잠시 후 1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에 앞서 10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릴 12라운드 경기는 황희찬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로 초점이 맞춰진다"라며 경기의 관전 포인트로 황희찬과 손흥민의 격돌을 꼽았다.
울버햄튼은 현재까지 치른 리그 11경기에서 3승 3무 5패의 성적을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리그 14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이 큰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월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9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다음 라운드인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지만, 세 골 모두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황희찬은 루턴전 숨을 고른 뒤 9월 30일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자신의 이름을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알렸다. 경기 종료 직후 영국 다수 매체는 앞다퉈 황희찬의 이름과 함께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는 말을 보도했다. 이유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발언이었다.
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한 뒤, "울버햄튼은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라며 3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로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는 정확하게 이름을 언급했지만, 황희찬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그 한국인(the Korean guy)"이라고 호칭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과르디올라가 언급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며 과르디올라의 체면을 구겼다. 반대로 황희찬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울버햄튼 최고의 보석으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황희찬에게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자랑스러운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위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당시 매체는 "황희찬은 마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처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편 울버햄튼 구단은 경기를 2시간 여 앞두고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황희찬의 사진을 게시했다. 구단이 올린 사진 속에는 3명의 황희찬이 등장했으며 가운데 황희찬은 어깨에 태극기를 두르고 있었다.
이 사진을 본 현지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득점할 것", "구단 커버에 '더 코리안 가이'가 등장했어", "부상 당하지 않게 조심해줘"라며 황희찬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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