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30개 업체 미팅..." 콘진원 2023 태국 K-엑스포 성황

북적이는 태국 'K-박람회'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11일 태국 방콕 퀸시리킷국립컨벤션센터(QNSCC)에서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해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식품 등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태국 'K-박람회'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2023.11.11 double@yna.co.kr (끝)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K-엑스포 태국(콘진원 제공)

붙임. 2023 태국 K-박람회 현장 사진

붙임. 2023 태국 K-박람회 현장 사진

붙임. 2023 태국 K-박람회 현장 사진

붙임. 2023 태국 K-박람회 현장 사진

붙임. 2023 태국 K-박람회 현장 사진

[태국(방콕)=신진아 기자] “만족스런 마켓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연결해준 20개 업체뿐 아니라 현지서 만난 기업까지 이틀간 약 30개 업체와 미팅했다.”

9일 개막한 '2023 태국 K-엑스포(K-EXPO THAILAND 2023)’가 오는 1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지난 10일 센타라 방콕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B2B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뽀로로’ ‘타요’ 제작사 아이코닉스의 이수지 글로벌미디어 사업팀 선임매니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콘진원에서 제대로 예산을 쓴 것 같다(웃음)”고 만족해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40개사를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연관산업 기업 155개사와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 권역 360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이수지 선임매니저는 “기존에는 TV 시리즈 위주로 만들었다면 요즘은 뽀로로, 타요 등 인기 IP를 갖고 국내외 OTT 플랫폼용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며 “3000편 이상을 패키지로 묶어서 이를 수급할 바이어를 찾으러 왔는데, 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미디어 배급사를 만났고, 라이선싱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 이제 매출로 잘 이어지게 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부연했다.

카카오웹툰 등에 웹툰을 공급하는 씨앤씨 레볼루션은 이번 B2B 수출상담회에서 웹툰을 영상화할 현지 기업을 만났다. 이은비 사업기획팀 매니저는 “태국 영상업체와 우리 회사 웹툰의 영상화를 논의했다”며 “현지에서 웹툰 IP에 관심을 보이는 시작 단계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지원 매니저는 “태국은 한국 콘텐츠를 즐겨 소비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개방적인 국가라서 매력적”이라고 부연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라이선스업체인 상상과상상은 B2B뿐 아니라 11~12일 퀸시리킷 국립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B2C 행사에도 참석했다. 양영두 이사는 “태국의 주요 유통업체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자사 보유) 방탄소년단 굿즈가 1만개가 넘는다”며 “태국에 선보인 굿즈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일반 대중이 아니라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 디스카운트는 특별히 없단다.

최근 태국에서는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웹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B2C 행사장에서는 웹툰을 구매하려는 팬들의 줄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김밥 만들기와 한복 체험존에도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오후 6시에 시작하는 콘서트를 보기위해 몇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팬들도 손쉽게 볼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두 20대 태국 여대생은 “한국 가수 키와 태국 가수 프록시를 보러왔다”며 “한국과 태국의 가수들이 한무대에 서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 함께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엔시티, 엔하이픈, 에스파의 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부연했다.

K-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콘서트에는 프록시(태국), 베리베리(태국), 온앤오프(한국), 걸프 카나웃(태국), 샤이니 키(한국) 등 양국 인기 아티스트 5팀이 무대에 오른다.
#콘서트 #한국콘텐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