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한동훈 건방지다” vs 韓 “정치 후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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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리고 건방지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이 정치를 후지게 만들었다"면서 "송 전 대표가 추잡한 추문에도 우월한 척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마이크를 잡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냅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이런 건방진 ○이 어디 있습니까. 어린 ○이 국회에 와서, 300명(국회의원들)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급기야 '물병이 있으면 한 장관 머리에 던지고 싶다'고도 말합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이런 ○을 그냥 놔둬야 되겠습니까?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으로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은데 말입니다.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장관도 넘어가지 않고 맞불을 놨습니다.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는 도덕적 기준으로 대한민국 국민 중 제일 뒤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한 것 하나로 열심히 사는 시민들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한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추문에도 불구하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며 국민들을 가르치려 든다"며 "도덕적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국민 중 제일 뒤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정황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송 전 대표도 검찰에 출석하게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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