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야망,나만큼 크지않은 느낌" 이정효 광주 감독의 대구전'무' 아쉬움[K리그1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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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야망, 나만큼 크지 않은 느낌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11일 파이널A 대구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직후 선수들의 '야망'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지고 잘못되면 감독이 옷벗으면 되고 선수들은 다른 감독과 하면 되는데 뭐가 겁나는지 모르겠다. 감독은 바뀌어도 선수는 안바뀌는데 왜 준비한 대로 경기 못하는지 답답하다. 책임은 어차피 감독인 제가 질 건데 말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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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들 야망, 나만큼 크지 않은 느낌이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11일 파이널A 대구 원정에서 1대1로 비긴 직후 선수들의 '야망'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광주는 이날 전반 내내 공격을 지배하며 전반 18분 베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0분 김강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대1로 비겼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이유를 냉정하게 짚었다. "저는 정말 야망이 큰데, 우리 선수들은 저의 야망만큼 크지 않은 것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바셀루스 투입 직전 빌드업 과정에서 골키퍼 이준의 킥미스, 작은 실수가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었다고 봤다. 이 감독은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특정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고 그러지 않았지만 오늘은 하겠다. 골키퍼 이준 선수의 실수로 흐름이 넘어갔다. 감독인 저도 반성이 필요하지만 이준 선수도 반성 필요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선수도 문제다. 감독으로서 당연히 나도 책임이 있지만 빌드업 시작에서 작은 실수가 팀에겐 안좋은 에너지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구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야망이 작은 것같다"고 평했다. 좀더 과감하게, 좀더 용맹하고 패기만만하게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공격적으로 펼쳐보여주길 희망했다. "광주FC의 위상이 높아졌고 상대팀들이 광주에 대해 분석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려서서 한다. 선수들이 더 자신감 있게 세밀한 부분, 움직임 하나하나 연습한 대로 경기장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경기 지고 잘못되면 감독이 옷벗으면 되고 선수들은 다른 감독과 하면 되는데 뭐가 겁나는지 모르겠다. 감독은 바뀌어도 선수는 안바뀌는데 왜 준비한 대로 경기 못하는지 답답하다. 책임은 어차피 감독인 제가 질 건데 말이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래는 이정효 광주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
▶많이 아쉬운 경기다. 우리 원정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주셨고 대팍도 역시 부러울 만큼 팬분들이 매진을 만들어주셨다. 부러웠다.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 대로 원하는 대로 잘 흘러갔다. 동점골을 아쉽게 허용하면서 작은 실수에 흐름이 바뀐 것이 아쉽다. 어떻게 이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야망이 큰데, 우리 선수들은 저의 야망만큼 크지 않은 것같은 느낌이다. 제가 감독으로서 더 준비를 잘해서 우리 선수들이 야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전북전을 잘 준비하겠다. 오늘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
-바셀루스 투입 이후 흐름을 내준 것같은데.
▶바셀루스 투입으로 흐름이 넘어간 것은 아니다. 선수 개인, 특정 선수 탓을 하고 싶지 않고 그러지 않았지만 오늘은 한번 해보겠다. 골키퍼 이준 선수의 실수로 때문에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이준 선수도 제가 원하는 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는 부분 알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다 보면 그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준 선수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감독인 저만 반성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선수도 문제다. 감독으로서 당연히 나도 책임이 있지만 감독만의 책임은 아니다. 빌드업 시작에서 작은 실수가 팀에겐 안좋은 에너지로 작용했다.
-인천, 대구같은 수비 위주의 팀들에게 고전하는데, 광주가 더 높은 위치로 올라서려면 이런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오늘 대구전 무승부가 많이 아쉬울 것같다.
▶말씀드리지 않았나. 우리 선수들 야망이 작은 것같다고. 그만큼 광주FC의 위상이 높아졌고 상대팀들이 광주에 대해 분석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려서서 한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야망은 선수들이 더 자신감 있게 세밀한 부분, 터치나 움직임 하나하나 연습한 대로 경기장에서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경기 지고 잘못되면 감독이 옷 벗으면 되고 선수들은 다른 감독과 다시 하면 되는데 뭐가 그리 겁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감독은 바뀌어도 선수는 안바뀌지 않나. 그런데 왜 경기장에서 저렇게 자신없게, 준비한 대로 경기 못하는지 그게 좀 많이 답답하다. 책임은 어차피 감독인 제가 질 건데 말이다.
-경기전 말씀하신 것처럼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것 시도한 부분은 잘됐는지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봤다. 시도하려 하고 공간을 자꾸 만드려고 하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공간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는데 앞으로 경기하는 데 있어서 좀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봤다. 다음 경기 상대가 내려섰을 때 어떻게 플레이할지에 대해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는 것같아서 오늘 경기에서 큰 수확이다.
-파이널A에서 광주와 대구, 두 시도민구단이 '달빛더비'를 치른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대구 최원권 감독님께서 팀 잘 만들어서 1년차에 파이널A에 올라왔다. 저희 광주도 시도민구단이다. 물론 같은 시도민구민이지만 차이는 난다. 대구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이제 큰 구단이 됐다. 우리는 막 첫 발을 내디뎠다. 대구는 우리가 롤모델 삼아야할 구단이다. 하지만 이런 더비가 파이널 A에서 이뤄진다는 것은 시도민 구단에게 큰 희망을 저희가 주고 있는 부분이다. 상당히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도 자부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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