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끼(?)가 발동했어요” KT 이두원이 돌아본 마지막 위닝 자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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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23, 204cm)이 위닝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KT에 승리를 안겼다.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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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맞대결. 74-74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료 21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이두원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그는 1구를 실패했지만 2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KT는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75-74,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만난 이두원은 “무조건 리바운드를 잡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자유투를 던지게 될 줄 몰랐는데 기회가 오더라. 1, 2, 3쿼터에 자유투를 한 번도 못 던져서 첫 자유투였다. 그래도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연습한대로 쏘자’고 생각했다. 넣겠다는 마음가짐이었어야 됐는데 똘끼(?)가 발동한 것 같다(웃음). 오히려 그랬더니 1구를 놓쳤지만 2구를 넣을 수 있었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날 이두원은 20분 37초를 뛰며 5점 6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리바운드 6개 중 3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또한 수비에서는 게이지 프림을 온몸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이두원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꼭 이기자는 투지가 있었다. 더불어 부담감도 있어서 경기가 조금 뻑뻑했다. 다행히 팬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마지막까지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팀에 (하)윤기 형이라는 좋은 센터가 있다. 윤기 형도 오래 뛰다보면 지치기 때문에 내가 좀 더 달려주고, 높이 뛰려고 했다. 윤기 형이 쉴 수 있게 열심히 하다 보니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연승을 달린 KT는 1라운드를 5승 3패로 마쳤다. 순위 또한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다. 오는 13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와 2라운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두원은 “오늘(11일) 우리 홈에서 운 좋게 승리했는데 다음 경기는 울산으로 가게 된다. 현대모비스 홈이기 때문에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올 거다. 강하게 나온다고 해서 밀리지 않고, 좀 더 다부진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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