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홈런' 김현수, '가을징크스' 끊나…"이번엔 느낌이 좋아"[KS4]

권혁준 기자 2023. 11. 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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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김현수(35)가 오래 묵은 '가을징크스'를 끊고 팀의 29년묵은 한을 풀어줄 기세다.

비록 4차전까지 17타수 4안타(0.235)로 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지만, 2차전에서 추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4차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등 중요한 순간 '한방'을 쳐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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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 비해 PS서 아쉬움 잦아…"어릴 땐 과감하게 못 했는데"
"홈런이 필요할 때 오지환이 홈런 때려, 모두 마음 편해져"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현수가 1회초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LG 트윈스의 김현수(35)가 오래 묵은 '가을징크스'를 끊고 팀의 29년묵은 한을 풀어줄 기세다. 그는 "이번엔 시작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수는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선제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간 정규시즌에서의 빼어난 활약과 별개로 포스트시즌에선 유독 아쉬운 성적을 냈던 김현수는 이번 시리즈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록 4차전까지 17타수 4안타(0.235)로 그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은 아니지만, 2차전에서 추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친 데 이어 4차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등 중요한 순간 '한방'을 쳐주고 있다.

김현수는 "5타수 무안타였던 어제(3차전)는 다른 선수들 활약에 묻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웃은 뒤 "그래도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는 첫 경기부터 느낌이 좋았다. 스윙을 자신있게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는 큰 경기에서 과감하게 못 했는데, 연차가 쌓이다보니까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흥분하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김현수의 홈런을 비롯해 2차전부터 4차전까지 3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KT 마운드를 두들기고 있다.

김현수는 "1차전 끝나고 2차전 전에 선수들이 '큰 거 하나 터져서 분위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경기에서 (오)지환이의 홈런이 나왔다"면서 "하나가 나오니 그 뒤로는 다른 선수들도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LG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염원하던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김현수는 "지금까지 하던대로 뒤가 없는 것처럼 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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