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벼랑 끝이지만...플레이오프에서 2패 후 3연승”
수원/박강현 기자 2023. 11. 11. 18:49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2~4차전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프로야구 KT의 이강철(57)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다음 3연승 했다”며 희망의 불씨는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11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에 4대15로 완패한 뒤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실점했고 따라가지 못해서 완전히 경기가 넘어갔다”고 짧게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KT는 6회까진 1-5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이후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해 백기를 들었다.
이 감독은 5차전 각오를 묻는 말엔 “어차피 벼랑 끝이다”며 “플레이오프(PO)에서도 2패를 한 다음에 3연승을 한 좋은 기억이 있다. 준비 잘해서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NC와 벌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1, 2차전을 패했지만 3, 4, 5차전을 모두 잡고 극적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5차전 선발 투수를 묻는 말엔 “(발표) 날짜가 아직 안 됐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KT는 잠실로 이동해 오는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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