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홈런' 오지환 "모든 면이 우리에 유리, 5차전서 끝낸다"[KS4]

문대현 기자 2023. 11. 11.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LG 트윈스의 캡틴 내야수 오지환(33)이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김재현에 이어 2번째인데 단일 시리즈를 기준으로 하면 오지환이 최초다.

이어 "단일 시즌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 처음이라 하는데 내겐 큰 의미가 없다. 그 보다 찬스를 살려서 이기자는 생각 뿐"이라며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진 않는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회 스리런포로 단일 시즌 첫 KS 3경기 연속 홈런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 논의할 것"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마치고 만난 오지환. ⓒ News1 문대현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LG 트윈스의 캡틴 내야수 오지환(33)이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과시했다.

LG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를 15-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다. 1승3패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둬 우승한 사례는 2013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이날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김윤식과 선제홈런을 친 김현수를 필두로 타자들의 활약도 대단했는데 오지환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오지환은 팀이 6-1로 앞선 7회초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오지환은 주권의 초구 125㎞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김재현에 이어 2번째인데 단일 시리즈를 기준으로 하면 오지환이 최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오지환은 "점수 차가 벌어져 있어서 주권이 실점을 막기 위해 제일 자신 있는 공을 던질 거라 생각하고 체인지업을 노렸는데 정타로 맞았다. 몸에 아드레날린이 생기고 있다"고 웃었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에서 누구보다 공수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도 몇 차례 있었으나 타석에서의 활약으로 이를 덮었다. 이날 오지환은 3볼 노스트라이크에서도 방망이를 휘두를 만큼 적극적으로 나섰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5대4 대승을 거둔 LG 오지환이 염경엽 감독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오지환은 "KT에 손동현, 김재윤, 이상동 등 직구가 좋은 투수가 많아서 빨리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잘 되고 있다"며 "찬스를 놓치더라도 무조건 강하게 붙어보려 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시즌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 처음이라 하는데 내겐 큰 의미가 없다. 그 보다 찬스를 살려서 이기자는 생각 뿐"이라며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제 한국시리즈는 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5차전이 열린다. LG가 이 경기를 이기면 29년 만에 트로피를 들 수 있다. 다만 시리즈가 장기화된다면 선발 싸움에서 우위에 있는 KT쪽으로 분위기가 기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오지환은 이에 대해 "그럴 일 없다. 무조건 5차전에 끝낸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지금 기세나 타격감,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우리가 KT보다 앞서고 있다. 5차전 이후는 생각 안 한다. 무조건 다음 경기에서 끝낸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 김현수, 허도환, 김민성, 박해민, 김진성 등 경험 많은 선배들이 즐비해서 팀 분위기도 좋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5차전도 즐겨서 꼭 이기겠다"며 "오늘 선수들과 우승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얘기해볼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