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 LG의 KS 선발승…김윤식 "작년에 잘해서 오늘 편했다"(종합)[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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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23)이 LG 트윈스 소속으로 21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김윤식은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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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덜 됐다, 점수 주지 않으려 노력"
[수원=뉴시스]박윤서 기자 = 김윤식(23)이 LG 트윈스 소속으로 21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서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김윤식은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KS를 앞두고 LG는 김윤식과 이정용을 두고 4차전 선발 투수를 고민했다. 올 시즌 김윤식은 17경기(16경기 선발)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정용은 37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했다.
LG는 고민 끝에 김윤식을 선발로, 이정용을 전천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윤식은 팀의 신뢰에 보답했다.
1회 김윤식은 배정대, 김상수를 상대로 결정구 직구를 구사해 땅볼로 처리했고 황재균에게 커브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회도 순항을 펼쳤다.
김윤식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를 유격수 직선타, 문상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앤서니 알포드를 2루수 땅볼, 오윤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봉쇄했고 조용호도 1루수 땅볼로 묶었다.
비록 4회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김윤식은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김상수와 황재균을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고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김윤식은 5회 1사에서 문상철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정준영과 오윤석을 연달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의 교체 시점은 구위, 구속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6회도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은 아웃카운트를 2개를 먼저 올렸으나 김상수에 2루타를 헌납한 뒤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LG는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김윤식을 내리고 우완 투수 백승현을 투입했다.
백승현은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장성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지었다.
5-1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김윤식은 KS 첫 출전에서 승리 요건을 충족했고, 팀이 15-4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LG 투수가 KS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2년 11월4일 KS 2차전의 라벨로 만자니오 이후 약 21년 만이다.
경기 후 김윤식은 "(승리 투수 기록이) 오래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오늘 팀이 이기는 데 한몫해서 기분이 좋다. (김)현수 형이 투런 홈런을 쳐 줘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윤식은 6이닝 소화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채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에 김윤식은 "깔끔하게 6이닝을 막고 내려가고 싶었는데 벤치에서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것 같다. 좋은 분위기에서 내려가서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가을야구에서 통산 3경기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윤식이 첫 KS 무대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는 5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쾌투를 펼친 바 있다.
김윤식은 "신인 시절부터 4년 내내 포스트시즌에 나가서 오늘은 긴장이 덜 됐다. 작년에 잘한 덕분에 오늘 경기를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이닝을 던지든 3이닝을 던지든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열심히 던지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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