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남은 염경엽 감독 “절실하다···야구는 어떻게 될지 몰라”[KS4]

김은진 기자 2023. 11. 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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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이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회초 오지환의 3점 홈런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이제 대망의 통합우승에 단 1승이 남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시 “절실하다”고 말했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KT를 15-4로 꺾고 1차전 패배 뒤 3연승을 거뒀다.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이제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염경엽 감독은 “김윤식이 생각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해줬다. (4차전 선발로) 선택 잘 한 것 같다. 결과가 잘 나왔다. 이정용을 불펜으로 잘 활용해왔고, 오늘 선발이 길게 던져줘야 하는 경기였는데 김윤식이 중요한 경기에서 긴 이닝을 끌어주고 좋은 투구 해줬다. 오늘까지 불펜이 무리했으면 나머지 경기도 어려워질 시점에 김윤식의 투구가 남은 경기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고 이날 선발 호투를 펼친 김윤식을 칭찬했다.

우승에 1승만 남겨두게 된 염경엽 감독은 “절실하다. 절실한 힘들이 모여서 경기들이 잘 풀리고 있고 운도 우리 쪽으로 따르는 거 같다. 그 기운이 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 잘 해서 5차전도 최선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로 등판해 0.1이닝 만에 강판됐던 최원태를 6차전에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했던 계획은 철회했다. 최원태는 이날 1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볼넷 2개에 1실점으로 전혀 제구를 잡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6차전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확인하려고 투입했는데 안 써야 될 것 같다. 지금 내용으로는 6차전 선발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5차전 선발은 켈리”라고 밝혔다.

수원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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