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호언장담 "kt 외인 투수, 더 이상 등판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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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군단의 주장 오지환(33)이 한국시리즈(KS) 최초의 단일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의 가공할 장타력을 뽐냈다.
역대 KS에서 단일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은 오지환이 최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최초의 단일 KS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기록보다 팀이 3연승을 하는 동안 날린 홈런이라 의미가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KS 4경기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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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군단의 주장 오지환(33)이 한국시리즈(KS) 최초의 단일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의 가공할 장타력을 뽐냈다. LG의 비원인 29년 만의 우승에도 성큼 다가섰다.
오지환은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S 4차전 kt와 원정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팀의 15 대 4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오지환은 이날 7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차전 1점 홈런, 3차전 역전 결승 3점 홈런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역대 KS에서 단일 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은 오지환이 최초다.
오지환은 전날의 영웅이었다. 5 대 7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한 방을 날렸다. 상대 마무리 김재윤의 시속 145km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은 넘는 역전 3점포를 날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그 흐름이 이어졌다. 오지환은 3 대 0으로 불안하게 앞선 6회초 1사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공교롭게도 상대 투수는 김재윤. 3연속 볼을 골라낸 오지환은 4구째 큼직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는데 아쉽게 파울이 됐다. 이에 kt 배터리는 오지환에 볼넷을 내줬고, 문보경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전날 오지환의 결승포에 대한 kt의 트라우마가 낳은 결과인 셈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지환은 7회 완전히 승리를 예감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주권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8회 우전 적시타까지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최초의 단일 KS 3경기 연속 홈런에 대해 "기록보다 팀이 3연승을 하는 동안 날린 홈런이라 의미가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록은 내 아들이 볼 것이고, 나는 현재 뛰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절정의 타격감이다. 오지환은 KS 4경기 타율 4할(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2루타까지 1개로 장타만 무려 4개, 장타율은 10할(1.067)이 넘는다. 볼넷 3개까지 출루율 5할이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적극성이 쾌조의 타격감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을 노린 게 아니라 최대한 강한 타구를 날려야겠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S 미디어 데이에서 공언했던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 가능성도 높였다. 2018년 세상을 떠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1998년 KS MVP에게 주려고 구입한 당시 8000만 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도 눈에 보인다. 오지환은 "시계를 누가 주느냐"고 물었고, 취재진이 "기자단 투표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이에 오지환은 "열심히 하겠다"고 웃었다.
오는 13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LG는 3승 1패로 앞서 있어 남은 3경기에서 1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차지한다. 오지환은 "6, 7차전 이후 상대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등판하면 시리즈가 달라질 수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런 일이 없도록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우승 세리머니도 준비할 계획이다. 오지환은 "내일 하루 휴식일인 만큼 선수들과 상의해 세리머니를 생각해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수원=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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