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거둔 LG '우승까지 1승'…역대 가장 치열한 한국시리즈

온누리 기자 2023. 11.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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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LG가 KT를 큰 점수차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우승까지…단 1승만 남았는데요. 어제(10일) '대역전극'의 주인공, 오지환은 오늘도 석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2, 3차전에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던 LG가 오늘은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어제 5타수 무안타였던 김현수는 1회초 부진을 털어내는 두 점 홈런으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6회엔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문보경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두 점을 추가했습니다.

7회초엔, 김현수가 깔끔한 안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주자 2명을 둔 상태에서 캡틴 오지환의 홈런이 또다시 터졌습니다.

어제와 비슷하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석점 홈런이었는데, KT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방이었습니다.

2차전에선 역전에 시동을 건 추격 홈런을 3차전에선 승부를 뒤집는 결승 홈런을 오늘 4차전엔 쐐기 홈런까지…

세 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리즈 MVP에 한 발 더 다가갔습니다.

특히 LG는 7회 여덟 타자 연속 안타로 일곱점을 쓸어담았습니다.

8회에도 오지환의 뜨거운 타격감이 계속됐는데, 풀카운트에서 가운데로 쏠린 공을 잡아당겨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수비에서도 운이 따랐습니다.

5회말, KT 정준영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글러브로 막아내며 토스해준 게 유격수 오지환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1루 주자를 잡아내 KT의 상승세를 꺾었습니다.

LG 선발 김윤식이 5.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반면, '불펜 데이'를 예고했던 KT 마운드는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대승을 거둔 LG는 통합 우승에, 딱 1승만을 남겼습니다.

모레 5차전에선 1차전 선발 투수들이 다시 나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LG는 켈리를…KT는 고영표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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