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눈물의 은퇴식’ 유연수, 제주+서울 팬들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정지훈 기자 2023. 11.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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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나 되어 박수를 보냈다.

음주 교통사고 피해로 하반신이 마비된 제주의 골키퍼 유연수가 제주, 서울 팬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제주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유연수는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인사를 했다.

마지막에는 제주 선수들이 모두 모여 박수를 보냈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유연수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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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서귀포)]


모두가 하나 되어 박수를 보냈다. 음주 교통사고 피해로 하반신이 마비된 제주의 골키퍼 유연수가 제주, 서울 팬들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은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승점 40점이 되며 9위, 서울은 승점 54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를 확정했고, 제주는 아쉽게 잔류를 확정짓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제주의 골키퍼 유연수의 은퇴. 2020년 제주에 입단한 유연수는 백업 골키퍼로 2022년까지 총 8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다 2022년 10월 팀 동료들과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음주 운전 차량과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던 유연수는 25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제주는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며 미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연수가 오랜만에 팬 여러분 앞에 선다. 슬프게도 선수로서의 작별 인사지만, 그를 응원하는 마음은 영원할 것이기에 이별은 아니다”며 유연수의 은퇴를 알렸다.



특별한 은퇴식이 열렸다. 제주는 유연수의 등번호인 31번에 맞춰 전반 31분 박수 응원을 진행했고, 하프타임에는 은퇴식을 열었다. 유연수는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제주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제주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유연수는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며 인사를 했다.


서울 원정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유연수가 휠체어를 타고 서울 팬들이 있는 남쪽 스탠드까지 가자, 서울 팬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에는 제주 선수들이 모두 모여 박수를 보냈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유연수를 위로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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