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편의점 알바생 폭행…'북한군 쳐들어온다' 행인에 시비도
오늘(11일) 새벽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이유 없이 때리고 물건을 훔쳐 달아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지난 밤엔 전처를 찾아가 행패를 부려 신고 당했고, 범행 전에는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향해 이곳저곳을 가리킵니다.
직원이 계산대에 담배를 내려 놓자마자 갑자기 주먹이 날아 옵니다.
직원의 머리를 계산대에 사정없이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폭행이 끝나자 남성은 계산도 하지 않고 물건을 든 채 태연하게 사라집니다.
오늘 새벽 6시 반쯤.
40대 남성 고모 씨가 서울 한 편의점 에서 직원을 마구 때린 뒤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 (들어와서) 바로 그냥 화부터 내셨어요. 손가락 가리키면서 너 나 알지? '담배 한 상자 내놔'라고 하시기에 하나 드리려고 했더니 다시 한 상자를 가져오라고. 계산하려고 한 차에 바로 저한테 접근하셔서 폭행을…]
고씨는 얼마 못 가고 편의점 근처에서 붙잡혔습니다.
물건을 훔쳐 나온 고씨는 한 시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곳 역 앞에서 체포됐습니다.
고씨는 범행 한 시간 전에 '북한군이 쳐들어온다'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또 어젯밤엔 전처의 집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당했습니다.
고씨는 술은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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