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랭스전 선발 예상→리그앙 4G 연속 선발 가능성↑ “비티냐보다 이강인!”

가동민 기자 2023. 11. 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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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사진=르 파리지앵

[포포투=가동민]


프랑스 현지에서 이강인의 선발을 점쳤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 위치한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에서 랭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PSG는 승점 24점으로 2위, 랭스는 승점 20점으로 4위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선발을 예상했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우스망 뎀벨레, 자이레-에메리, 파비안 루이스,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노르디 무키엘레,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먼저 나올 것으로 봤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의 선발 예측과 함께 “비티냐보다 이강인이 선호될 수 있다. 이강인은 중앙과 좌측면을 오가는 역할을 맡아 리그 4경기 연속으로 선발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뎀벨레의 선발을 확신하지 못했다. 뎀벨레 혹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르 파리지앵'은 "PSG는 AC 밀란에 패한 이후 이번 경기에서 반격을 노린다. 리그앙 4위 랭스와 경기는 쉽지 않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라인업을 꾸리는 데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을 것이다. 아슈라프 하키미와 랜달 콜로 무아니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마르코 아센시오, 누누 멘데스 등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키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무키엘레가 자연스럽게 선발 후보에 올랐다. 지난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를 봤던 무키엘레는 자신이 선호하는 오른쪽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와 공격에 대해서는 "엔리케 감독은 마누엘 우가르테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이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루이스를 미드필더로 기용할 수 있다. 한편, 이강인은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을 오가는 위치로 뛸 것이다.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콜로 무아니의 출전 정지로 하무스가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이강인이 좋은 흐름을 탔다.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했고 좋은 경기력으로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고 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강인은 부상 여파로 인해 많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다. 그래도 공을 잡을 때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무리해서 직접 변화를 만드는 것보다 동료들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10월 A매치에 소집됐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강인은 튀니지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PSG와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PSG는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 나왔다. 파리의 No.19는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리그앙은 "2분 안에 무엇을 할 수 있나?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2골을 득점했다"라는 문구와 이강인의 득점 장면을 게시했다. 다른 게시물에는 PSG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사진과 "이강인, 대단한 선수"라는 글을 올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아스'는 "이강인은 대포다. 이강인은 여전히 최고의 상태다. 며칠 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탁을 받았다.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날 2골을 터트렸다. 튀니지 수비를 무너트린 그의 자질은 두 번이나 빛났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고 최고의 상태 있는 건 엔리케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에도 선발로 나왔고 우측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전반 5분 만에 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처리했고 김민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골까지 넣었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이었다.


이강인은 부상과 아시안게임 등의 이유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지만 금세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강인은 A매치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PSG에 복귀했다.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 AC 밀란전에서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26분 뎀벨레 대신 들어갔다. 이강인은 UCL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44분 자이레-에메리가 페널티 박스 우측 깊은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하무스가 흘렸다. 이강인이 바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이강인이 엄청난 활약으로 PSG에서의 데뷔골을 즐기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앞에서 귀중한 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은 앞으로 뎀델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이강인의 전 소속팀 마요르카도 이강인의 데뷔골을 축하했다. 마요르카는 공식 SNS에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의 사진과 이번 경기 사진을 올리며 “그의 라리가 마지막 골, 이강인의 UCL 첫 번째 골을 축하합니다”라고 전했다.


엔리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리그앙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아웃프런트 패스로 연결했고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이강인과 음바페는 포옹을 했다. PSG에서 첫 도움이었다.


사진=PSG

브레스트전에 이어 몽펠리에전에서도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골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전반 10분 우측에서 하키미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음바페가 뛰어 들어가면서 흘려줬고 이강인이 잡았다.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좌측 상단으로 꽂히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더 많은 팬들이 오길 바란다. 팀과 환상적인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프랑스어로 글을 남겼다. 이강인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흘려준 음바페는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내 동생"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면서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뎀벨레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은 과거 스페인에서 뛰었던 선수라 내가 잘 아는 선수다. 훌륭한 영입이며, 그를 팀에 합류시킨 건 행운이다. "그는 공을 잃지 않고 탈압박에 능해 득점을 만들기 때문에 팬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슈크리니아르도 이강인의 첫 인상을 전했다. 이강인과 자이르-에메리의 최근 활약에 관한 질문에 슈크리니아르는 "에메리는 젊고 놀라운 선수이며 이강인 역시 마찬가지다. 팀에 왔을 때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리그앙 11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10라운드 때 우측 미드필더였지만 11라운드에선 모하메드 바요(릴), 음바페와 스리톱을 이뤘다. 미드필더에 비티냐, 자이레-에메리, 케프랑 튀랑(OGC 니스)이 선정됐다. 수비엔 노르디 무키엘레, 마르퀴뇨스, 장클레르 토디보(OGC 니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뽑혔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친 부우카(OGC 니스)가 꼈다.


이강인은 UCL 조별리그 4차전 밀란전을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비티냐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을 잡는 횟수는 적었지만 골대를 맞추는 등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밀란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선 선발로 나올지 주목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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