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만의 KS 제패까지 단 1승… '김윤식 호투' LG, KT 15-4로 대파

차상엽 기자 2023. 11. 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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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LG트윈스가 KT위즈를 15-4로 대파하며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5-4로 대승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린 LG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지난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 탈환과 함께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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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가 11일에 열린 KT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4의 대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사진은 경기 후 손을 들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염경엽 LG 감독. /사진=뉴스1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한 LG트윈스가 KT위즈를 15-4로 대파하며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선발 김윤식이 호투했고 주장 오지환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5-4로 대승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3연승을 내달린 LG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지난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 탈환과 함께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다. 이 같은 경우는 통 17번 있었고 이중 16번은 3승에 선착한 팀이 우승했다. 1승3패의 열세를 딛고 승리한 경우는 지난 2013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3차전까지 매경기 1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던 양팀은 이날 LG의 타선이 폭발하며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LG는 1회초 김현수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LG가 5회와 6회 각각 1점과 2점씩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 나가며 서서히 격차가 벌어졌다. 5회에는 홍창기의 적시타, 6회에는 문보경의 투런포가 나왔다. 특히 KT는 5회초 1사 상황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반면 LG는 김윤식이 5회말 1사 후 문상철에게 첫 안타를 내줬을 정도로 호투했다. KT는 6회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LG는 KT가 1점을 따라붙어 5-1로 앞서던 7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무려 8타자 연속 안타가 타졌다. 이 과정에서 오지환은 3점포를 쏘아올려 사상 첫 한국시리즈 단일시즌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LG는 8회초에서 3점을 보태 1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8회와 9회에 각각 2점과 1점씩을 내줬지만 워낙 크게 벌어진 점수차였던 탓에 15-4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5차전을 치른다. LG는 1승만 보태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반면 KT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NC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만큼 시리즈를 포기할 이유는 전혀 없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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