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파격 투입도 물거품…‘KS ERA 15.00 실화냐’ 고개 숙인 KT 169SV, 연이틀 오지환-문보경 홈런에 눈물 [KS4 현장]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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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4차전서 4-1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 열세로 잠실로 가게 됐다.

김재윤은 6회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던진 140km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고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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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 위즈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4차전서 4-1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 열세로 잠실로 가게 됐다.

KT는 이날 선발로 엄상백을 내보냈다. 엄상백의 한국시리즈 데뷔전. 1회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2, 3, 4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KT 김재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KT 김재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그러다가 5회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KT 벤치는 곧바로 김재윤을 올렸다. 파격 선택이었다. 김재윤은 KT를 대표하는 마무리.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한 KBO 대표 마무리다. 그런 김재윤이 올라왔다.

김재윤은 전날 3차전에서 7-5로 앞선 9회 올라왔으나 오지환에게 역전 결승 스리런을 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호투가 절실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또 흔들렸다. 신민재를 희생번트 아웃으로 돌렸으나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더 큰 위기가 6회 찾아왔다.

김재윤은 6회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으나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보경에게 던진 140km 직구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문보경이 이를 놓치지 않고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LG는 5-1로 달아났다.

KT 김재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결국 KT는 김재윤을 내리고 김영현을 올렸다. 김재윤의 실점이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박영현-손동현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 중반 버틴 뒤 추격을 시도하려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도 모두 틀어지고 말았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 당시 4경기 나와 2세이브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던 김재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3경기에 나왔지만 1패 평균자책이 15.00에 달한다.

이제 벼랑 끝이다. 5차전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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