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S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까지…무서운 LG 타선의 힘[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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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윈스포'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도 폭발했다.
LG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4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을 연달아 잡아낸 LG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KS에서도 강력한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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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메가트윈스포'가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도 폭발했다.
LG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KS 4차전 KT 위즈와 경기에서 15-4 대승을 거뒀다.
1차전을 패한 뒤 2~4차전을 연달아 잡아낸 LG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놨다.
그야말로 타선의 대폭발이었다. 15점은 역대 KS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의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2001년 10월 25일 두산 베어스가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 KS 4차전에서 남긴 18득점이다. 당시 두산은 18-11로 삼성을 물리쳤다.
종전 2위 기록이던 14점은 뛰어넘었다. 빙그레 이글스가 1988년 10월 23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14-3으로 이긴 바 있고, 2001년 10월 27일 삼성이 두산을 14-4로 꺾었다.
LG는 이날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KT 마운드를 정신없이 두들겼다.
1회 김현수가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날린 선제 투런포로 시동을 걸었다.
이후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5회 홍창기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탰고, 6회에는 문보경의 좌월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6회말 KT가 1점을 내자 LG는 7회초 대거 7점을 몰아내며 추격의 싹을 잘랐다.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에 이어 오지환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오지환은 3경기 연속 손맛을 보며 KS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를 이뤘다. 종전 김재현(SK 와이번스)이 두산을 상대로 2007년 10월 29일 KS 6차전부터 이듬해 10월 27일 KS 2차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단일 시즌만 놓고 보면 오지환의 3경기 연속 홈런은 최초 기록이다.
쉬지 않은 LG의 방망이는 8회에도 3점을 쓸어담고 15점째를 채웠다.
LG는 정규시즌에도 팀 타율 0.279로 가장 정교한 방망이를 뽐낸 팀이다. 득점권에서는 타율 0.298(2위)로 더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KS에서도 강력한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선 상대팀에서도 '최고의 투수'를 올리기 때문에 다득점이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LG 타선 폭발은 더 돋보인다.
반면 KT는 이날 LG 선발 김윤식 공략에 실패하며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5회 1사 후에야 문상철이 김윤식을 상대로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다.
전날 KS 3차전에서 홈런포를 날리며 살아나는 듯 했던 4번 타자 박병호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으로 다시 고개를 떨궜다. 앤서니 알포드는 3회 첫 타석을 소화한 뒤 오금 부위 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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