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종합] 오지환 쐐기포! '메가 트윈스' 가동, LG 29년 만에 '통합우승' 1승 남았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윤식의 호투와 오지환의 쐐기 홈런으로 LG가 4차전을 가져갔다. 이제 LG의 우승까지 단 1승이 남았다.
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5-4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2차전 5-4 승리에 이어 3차전 8-7 승리, 이날 경기까지 한국시리즈 3연승을 달렸다.
또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가져가며 29년 만에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놔두고 있다.
LG 선발 김윤식의 깜짝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김윤식은 5.2이닝 3피안타 3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이에 맞선 KT도 전날과 동일 타순을 꾸렸다.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순이다. 선발 엄상백.
선취 득점은 LG의 몫이었다. 1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홍창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타석엔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을 지켜본 뒤, 2구 똑같은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월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어 5회, 다시 한번 화력을 보였다. 문성주가 볼넷 출루한 뒤, 신민재가 바뀐 투수 김재윤에 희생 번트를 성공하며 1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홍창기가 해냈다. 홍창기는 김재윤의 2구 포크를 통타해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2루 주자 문성주는 홈인, 홍창기는 홈 릴레이 상황에서 2루에 안착했다. 다만 박해민과 김현수가 뜬공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6회에도 LG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1사 후 오지환이 3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이 홈런을 터뜨렸다.
문보경은 1사 1루에서 KT 김재윤의 초구 직구를 밀어쳤고, 이는 좌월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5-0 앞서간 LG다.
KT도 곧바로 만회의 득점을 올렸다. 6회말 2사 후 김상수가 좌전 2루타 출루했다. 이어 황재균 역시 김윤식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상수가 홈애 들어면서 마침내 득점에 성공한 KT다.
이후 7회, 메가 트윈스의 공격은 이어졌다. 선두 홍창기가 KT 김영현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 출루했다. 다만 박해민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한 홍창기가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해민이 좌전 2루타 출루했다. 이어 살아난 김현수의 적시타가 더해져 6-1 앞서갔다. 이어 대주자 최승민이 2루에 안착한 뒤 오스틴의 중전 안타가 더해졌다. 그리고 타석엔 전날 승리의 주인공 오지환이 들어섰다. 오지환은 KT 바뀐 투수 주권의 초구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고, 이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쓰리런으로 연결됐다.
이로써 오지환은 전날 3차전 9회 극적인 3점 홈런에 이어 2G 연속 홈런을 장식했다. 또 이번 KS에서 벌써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에도 LG의 행진은 멈출줄 몰랐다. 후속 문보경이 2루타 출루한 뒤 박동원이 3루수 방면 깊은 타구를 보내 내야 안타 출루했다. 이어 문성주 마저 3볼 2스트라이크 10구 승부 끝에 모든 주자를 불러 들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아 LG는 7회에만 7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8회에도 LG는 1사 후 대타로 나선 김범석이 바뀐 투수 배제성과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김민성 마저 볼넷 출루한 뒤, 오지환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와 허도환의 좌전 적시 2루타가 더해져 15-1 계속해서 크게 앞서갔다.
8회말, 이미 큰 점수차가 벌어진 KT이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 송민섭이 안타로 출루한 뒤 신본시 마저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호연 마저 볼넷으로 1루에 나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이상호는 삼진 아웃, 강현우가 몸에 맞는 공 출루하면서 1점 만회했다. KT의 공격은 이어졌다. 문상철 마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며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2득점을 올린 KT다. 다만 후속 정준영과 오윤석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LG는 2차전 0.1이닝 부진한 최원태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만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쉽지 않았다. 선두 조용호와 송민섭을 연속 볼넷 출루했다. 이어 신본기가 유격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 송민섭은 2루 포수 아웃, 타자 주자 신본기는 1루에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 상황. 이호연에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한 최원태다. 다만 이후 김준태를 막아내며 이날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양 팀의 5차전 경기는 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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