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문보경도 터졌다…피해 갈 타순이 없는 '홈런 군단' LG[KS4]

이상철 기자 2023. 11.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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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부터 '홈런 군단'이 된 LG 트윈스가 4차전에서도 강력한 대포를 쐈다.

LG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 위즈를 15-4로 크게 이겼다.

2차전 6회말 추격의 솔로포와 3차전 9회초 역전 스리런포에 이은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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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뒤 2~4차전서 홈런 8개 폭발 '3연승'
3~7번 타순 모두 짜릿한 홈런 손맛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김현수가 1회초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부터 '홈런 군단'이 된 LG 트윈스가 4차전에서도 강력한 대포를 쐈다. 이번에는 3번 타자 김현수와 5번 타자 오지환, 6번 타자 문보경이 홈런을 쏘아 올려 3~7번 타순에서 고르게 한방이 터지고 있다.

LG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KT 위즈를 15-4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거둔 LG는 29년 만의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무승부 포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회 중 16회)다. 1승3패에서 내리 3연승을 거둬 우승한 사례는 2013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2·3차전에서 홈런 5개가 펑펑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LG는 4차전에서도 홈런 세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보경이 6회초 1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는 1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투런포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 문보경이 투런포를 쳐 5-0으로 벌렸다.

김현수와 문보경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그린 첫 아치다. 중심 타자 중에서 홈런이 없었던 둘이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4차전에서 결정적 한방을 때렸다.

KT가 6회말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시동을 걸자, LG는 7회초 대거 7점을 따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 딘,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 8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KT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이 중 결정적 한방은 오지환의 홈런이었다.

팀이 6-1로 앞선 1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오지환은 주권의 초구 125㎞ 체인지업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2차전 6회말 추격의 솔로포와 3차전 9회초 역전 스리런포에 이은 오지환의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단일 시즌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것은 오지환이 처음이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오지환이 7회초 1사 1,3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는 한국시리즈에서 총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1개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특히 홈런 하나하나가 영양 만점이었다. 2·3차전에서 고전하던 LG가 판을 엎은 결정적 힘이 홈런이었는데 4차전에서도 홈런이 타선을 화끈하게 폭발시키는 '도화선'이 됐다.

오지환이 홈런 3개를 쳤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도 않았다. 3~7번 타순에 배치된 김현수와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 박동원이 돌아가며 아치를 그리면서 KT 마운드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피해 갈 타순이 없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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