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기용'… 마무리 김재윤 5회 등판, 결과는 대실패[K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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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강철(57) 감독이 마무리투수 김재윤(33)을 5회에 올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펼쳤으나 결과는 실패로 마무리됐다.
김재윤은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1이닝동안 19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를 기록했다.
김재윤은 올 시즌 kt wiz의 마무리투수로서 5승5패 32세이브 2.60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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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이강철(57) 감독이 마무리투수 김재윤(33)을 5회에 올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펼쳤으나 결과는 실패로 마무리됐다.
김재윤은 1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판4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1이닝동안 19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를 기록했다. kt wiz는 김재윤의 부진 속 LG에게 4-15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1승3패에 몰렸다.
kt wiz는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9회초 2사 1,2루에서 오지환에게 충격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7-8로 경기를 내줬다.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기록한 kt wiz는 4차전 선발투수로 엄상백을 선택했다. 엄상백은 올 시즌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8월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하면서 빠르게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엄상백의 복귀전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엄상백은 0.1이닝 1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강철 감독은 이후 엄상백의 몸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음을 밝혔다.
그렇지만 엄상백은 이날 LG 타선을 단 2실점으로 잠재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은 게 유일한 옥의 티였다.
순항하던 엄상백은 kt wiz가 0-2로 뒤지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이강철 감독은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바로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올린 것.
김재윤은 올 시즌 kt wiz의 마무리투수로서 5승5패 32세이브 2.6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역대 4번째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김재윤은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명으로 뽑혀왔다.
그러나 김재윤은 한국시리즈 3차전 팀이 7-5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올라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 1삼진으로 무너졌다. 김재윤의 충격투로 kt wiz는 손에 쥐었던 승리를 LG에 헌납해야 했다.
올 시즌 가장 빠른 이닝에 올라온 김재윤은 첫 타자 신민재를 투수 희생번트로 잡아냈다. 그 사이 문성주는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김재윤은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해민과 김현수를 좌익수,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올라온 김재윤은 1사 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문보경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승기를 내주는 결정적인 피홈런이었다. 결국 kt wiz는 여기서 김재윤을 내리고 김영현을 올렸다.
파격적인 마무리투수의 5회 등판을 선택한 이강철 감독. 하지만 결과는 완벽한 실패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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