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승 확률 94.1%다!’ LG, KT 15-4 대파 ‘3승째’...김윤식 환상투+3홈런 17안타 대폭발 [KS4]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LG가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딱 1승만 남겼다. 1차전 패배 후 내리 3연승을 달렸다. 우승 확률 94.1%를 품었다. KT는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와 경기에서 김윤식의 환상투와 김현수-문보경-오지환의 홈런포 등을 통해 15-4의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며 출발이 좋지는 못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5-4로, 3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3차전까지 잡으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은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시작부터 점수를 뽑았고, 추가점도 계속 나왔다. 반대로 마운드는 단단했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경기다. 이렇게 하는데 지기도 어렵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가 됐다.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무승부를 포함해 ‘3승 1패’가 된 적은 총 17번이다. 이 가운데 16번이나 3승팀이 우승을 품었다. 무려 94.1% 확률이다. 지난 2013년 딱 한 번 두산이 3승 1패에서 3승 4패로 패퇴한 적 있다.
또한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고지를 먼저 밟은 후 준우승에 그친 경우는 딱 3번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40번 가운데 37번으로 92.5%가 된다. 그만큼 LG가 유리한 상황이다.
KT는 벼랑 끝이다. 2~3차전 연달아 역전패 당한 것이 크다. 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벌이고 올라와 체력이 소진된 상황. 이 여파가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모양새다. 조금씩 부족했다. 이날은 투타 모두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LG 선발 김윤식은 5.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급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통산 첫 번째 등판에서 미친 호투를 뽐냈다.
그 어떤 에이스 부럽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 한국시리즈 LG의 첫 선발승을 만든 투수이기도 하다. 데일리 MVP도 김윤식의 몫이었다.
이어 백승현이 0.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다. 7회 이정용이 올라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우찬이 0.1이닝 2실점으로 살짝 아쉬웠지만, 최동환이 0.2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선제 투런 홈런을 치는 등 2안타 3타점 1득점을 터뜨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45타점 신기록을 썼다. 최정이 보유하고 있던 43타점을 넘어섰다.
오지환이 3점포를 때리며 2안타 4타점 2득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역대 단일 한국시리즈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시리즈 MVP가 보인다. 덩달아 롤렉스도 보인다.
문보경도 투런포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홍창기도 적시타 포함 2안타 1타점 1볼넷을 만들었다. 박해민도 2안타 2득점으로 좋았다. 문성주도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루키 김범석도 한국시리즈 데뷔전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타선 전체로 보면 장단 17안타를 쐈다. 7회에는 8타자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연속 타자 안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6타자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KT 선발 엄상백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회까지 비교적 잘 막았다. 1회 홈런을 맞는 등 2회까지는 주춤했지만, 3~4회는 삼자범퇴로 끊었다. 5회 무사 1루에서 교체되고 말았다.
김재윤이 1.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김영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김민이 0이닝 2피안타 2실점, 주권이 0.2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배제성이 2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1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김상수가 1안타 1득점이다. 신본기와 송민섭이 1안타 1득점씩 더했다. 이호연의 희생플라이 1타점도 나왔다. 전체적으로 김윤식에게 꽁꽁 묶이면서 어렵게 갔고, LG 불펜 공략도 신통치 않았다. 전날 좋았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1회부터 대포가 터졌다. 1사 후 박해민이 우측 안타로 나갔다. 다음 김현수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자신의 한국시리즈 1호 홈런.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44개) 신기록도 썼다. 스코어 2-0이 됐다.
5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문성주의 볼넷,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또 홈런을 쐈다. 1사 후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다. 우측 파울 홈런을 하나 날린 후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다. 대신 문보경이 담장을 넘겼다. 김재윤의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 쳐 좌월 투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5-0이 됐다.
6회말 KT가 1점을 뽑았다. 2사 후 김상수의 좌측 2루타가 나왔고, 황재균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1-5가 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7회초 LG가 바로 달아났다. 박해민의 좌측 2루타가 나왔고,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시 6-1로 간격을 벌렸다. 대주자 최승민의 도루, 오스틴의 중전 안타로 1,3루가 계속됐다. 오지환이 우월 3점포를 터뜨려 9-1로 더 큰 차이로 앞섰다.
끝나지 않았다. 문보경의 우측 2루타, 박동원의 3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로 1사 1,2루가 이어졌다. 문성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쳐 11-1까지 리드폭을 벌렸다. 신민재의 땅볼 타점이 추가되며 12-1이 됐다.
8회초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김범석의 중전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오지환이 우측 적시타를 쳐 13-1이 됐고,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14-1이 됐다. 허도환이 좌측 적시 2루타를 추가, 15-1까지 벌어졌다.
8회말 KT가 송민섭의 중전 안타, 신본기의 우전 안타, 이호연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현우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3-15가 됐다. 9회말 KT가 이호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 만회했으나 때가 늦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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