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 포로 강제 징집 정황…"제네바 협약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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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영 매체가 전쟁 포로를 비롯한 전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자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선전전을 펼쳤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10월 말 러시아 국영 언론을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70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ISW는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자원 부대'에 합류하도록 강요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쟁 포로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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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관영 매체가 전쟁 포로를 비롯한 전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에 자원했다고 주장하면서 선전전을 펼쳤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가 이같이 전했다며, 이러한 행위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지난 7일 자신들을 우크라이나인이라고 주장하는 수십 명의 남성이 전투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러시아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는 당시 이들이 러시아군에 자원했다고 주장했다.
CNN은 그러나 이들이 정말로 자발적으로 러시아군에 입대했는지, 외부의 강압에 의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이 남성들이 "보그단 흐멜니츠키의 이름을 딴 자원병 대대"라며 "우크라이나군 병사들로 구성된 제1대대의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흐멜니츠키는 17세기 우크라이나 코사크의 군사 지휘관이었습니다. 흐멜니츠키는 17세기 우크라이나 코사크의 군사 지휘관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대대는 10월에 '캐스케이드'(Cascade)로 불리는 러시아 작전 전술 편대 산하로 편입됐다.
리아노보스티는 지난 2월에 이 대대가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에서 결성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10월 말 러시아 국영 언론을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70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러시아군이 포로에게 군 복무를 강요하는 행위는 1949년 체결된 제네바 협약에 위배된다.
ISW는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자원 부대'에 합류하도록 강요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전쟁 포로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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