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환경·교통 정책 개선 필요"…1천만 애인(愛仁) 토론회
“인천의 발전을 위해선 환경·교통 정책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11일 오후 1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그랜드볼룸. 인천시민 800여명이 ‘1천만 애인 소통회’에 참석해 경제·환경·청년·미래산업 등 시민들이 선정한 10대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다. 시민들은 40분간 인천의 발전 방향,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유문무씨(66)는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인천의 ‘탄소중립 2040’ 정책을 위해선 환경은 물론 재생에너지 설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탄소중립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모든 부서를 연결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전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탄소중립 정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호씨는 “민선 6기부터 인천발 KTX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KTX를 하루빨리 만들어서 인천에서 전국을 2시간30분이면 갈 수 있도록 시가 교통 정책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인천발 KTX는 2021년 개통 목표였는데 민선7기에서 연기가 되고, 민선8기에서 다시 정상화시켜서 오는 2025년 개통을 한다”며 “인천발 KTX는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시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함께 참여해주신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제7회 애인(愛仁) 토론회인 ‘1천만 애인 소통회’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시정에 대해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들은 약 40분간 소통·청년, 환경, 경제, 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교육, 교통분야에 대한 원탁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토론회에 함께해줘서 감사하다”며 “시민들의 진정성 있는 생각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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