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매출 1위' 이강인 인기 폭발…"마케팅용 아니었는데" PSG 단장도 놀랐다

김건일 기자 2023. 11. 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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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입에 성공한 루이스 캄포스 파리생제르맹 단장이 투자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놀라워했다.

캄포스 단장은 11일(한국시간) 파리 지역 매체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며 마케팅 효과는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활약으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거함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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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강인 영입에 성공한 루이스 캄포스 파리생제르맹 단장이 투자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놀라워했다.

캄포스 단장은 11일(한국시간) 파리 지역 매체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며 마케팅 효과는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스포츠적인 관슴으로 볼 때 난 이강인을 매우 좋아한다. 이강인은 감독이 원하는 것에 부합한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두 시즌 활약으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거함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게 됐다. 캄포스 단장은 바이아웃으로 책정되어 있던 이적료 2200만 유로를 투자해 이강인을 영입했다.

캄포스 단장이 말한 대로 이강인 영입은 마케팅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0일 프랑스 언론인 압델라 불마는 트위터에 "이강인은 자신의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매한 파리지앵"이라며 "음바페보다 약간 앞서 있다"고 밝혔다. 르파리지앵 역시 "이강인과 음바페가 유니폼 판매 매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현지 클럽 스토어에서 집계한 유니폼 판매 매출에서 음바페가 1위, 이강인이 2위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이강인 유니폼의 판매량이 1위이며 2위인 음바페와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을 더한 유니폼 판매량에선 이강인이 음바페를 앞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타 군단 파리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선수단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결별한 대신 이강인을 비롯해 마누엘 우가르테 등 유럽 축구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선수를 데려왔다. 현재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영입 전략을 드러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가운데 음바페가 여전히 파리생제르맹을 대표하는 스타이지만, 한국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선 이강인을 향한 수요가 적지 않다는 것이 이번 보도로 드러났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이 일본 투어를 진행한 지난 7월 일본 내 파리생제르맹 스토어에서도 이강인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강인의 유니폼 판매로 투자 자금을 회수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 아래 파리생제르맹 핵심으로 빠르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AC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3일 뒤 브레스트와 경기엔 선발 출전해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몽펠리에와 경기에서 시즌 1호골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선수 시절 파리생제르맹에서 뛰었던 디디에 도미는 파리생제르맹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밀란에 패배한 이유를 분석하며 이강인을 선발로 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미는 "이강인은 공을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뒤에 누군가가 있어도 돌아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매우 노련한 선수다. 압박 속에서도 돌아서는 능력을 갖고 있다. 열 번 중 한 번도 아니고 자주 성공한다. 그것이 그가 갖고 있는 자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드필더에서 유용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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