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시 올까 봐 불안"...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벌어진 일
마스크를 쓴 남성이 창문을 열어보더니 주위를 살핍니다.
잠시 뒤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올라가 비좁은 구조물을 통과해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대학가 원룸에 몰래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범행은 외출 뒤 이상함을 눈치챈 피해 여성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로 누군가 메신저에 접속했다는 알림이 휴대전화로 전송됐고, 열어둔 적 없는 화장실 변기 뚜껑이 올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는 피해 여성의 집에 3차례나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매번 한 시간 정도 집 안에 머물렀고, 립밤을 훔치고 음료수를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번 일로 사는 곳까지 옮겼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조사 뒤 피의자를 집으로 돌려보냈기 때문입니다.
[피해 여성 : 소름 끼치고 불안하고…. 집에 사람 없는데도 사람 있는 것처럼 두리번거리게 되고 무섭고요. 수사를 받았더라도 일단 집에 보낸 상태라서 다시 올까 봐 좀 불안했어요.]
피해 소식을 접한 다른 학생들도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남미현 / 인근 거주 대학생 : 좀 불안하기는 하죠. 그래도 혼자 여자서 자취하는데 우리 집도 그러면 어떡하지 이러면서 이사하고 싶은 마음도 좀 들기도 해요.]
피의자는 피해 여성과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에게 신변보호조치를 안내했다며 주거침입과 절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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