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평화공원에 '리처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세워져

정지윤 기자 2023. 11.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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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6·25전쟁 때 유엔군 부산군수기지 사령관으로 근무하며 전쟁고아를 돕고, 부산 재건을 위해 노력한 미국인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준장)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 대표 위원인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기념사에서 "이번 조형물 건립은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모범을 보인 사례"라며 "동상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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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남구 평화공원에서 시민 성금으로 조성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국제신문DB


11일 오전 부산 남구 평화공원에서 6·25전쟁 때 유엔군 부산군수기지 사령관으로 근무하며 전쟁고아를 돕고, 부산 재건을 위해 노력한 미국인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준장)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지난해 위트컴 장군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 받은 것을 계기로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을 위한 시민위원회’가 발족됐고, 동상 건립을 추진한 지 꼭 1년 만에 제막식이 열렸다. 마침 이날은 유엔참전용사 국제 추모식(턴투워드 부산)이 열린 날이기도 했다.

 조형물 앞에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사랑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이란 글귀가 있었다. 뒤쪽 검은색 비석에는 ‘전쟁 폐허, 대화재 속에서 부산을 재건’ ‘전쟁고아의 아버지’ ‘메리놀병원 등 근대 의료 시설 건립’ 등 그의 업적을 새겼다. 비석 뒤쪽에는 이번 조형물 건립에 기부를 통해 동참한 부산 시민들의 이름이 빼곡했다. 행사에 앞서 미국 LA에서 온 ‘위트컴 여성 합창단’ 단원 38명이 찬송가 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 시민위원회 대표 위원인 박수영(부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은 기념사에서 “이번 조형물 건립은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모범을 보인 사례”라며 “동상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하늘에 있는 장군님께서도 더욱 기뻐할 것이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잡아준 위트컴 장군의 위대한 헌신은 부산 곳곳에 서려 있다. 잿더미였던 부산이 세계 속에서 빛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위트컴 장군은 삶은 인류애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땅에서 온몸을 바쳤다”고 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유치하려는 엑스포도 인류애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받은 고마움을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12일 오후 부산문화회관에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리차드 위트컴 장군 오페라 갈라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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