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완수 KB 감독,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 …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외곽 득점을 줄어야 한다”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 (김완수 KB 감독)
“외곽 득점을 줄어야 한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청주 KB 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난다.

KB는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했다. 실패를 경험한 만큼 6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비시즌 훈련에 들어갔다. 첫 경기서부터 강력함을 과시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2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KB는 홈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된다. 상대는 삼성생명. 홈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간절한 KB다.

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는 제어하지 못할 것 같다. (웃음) 스피드가 우리보다 더 좋다. 그 부분을 막아야 한다”라고 말한 후 “우리의 것을 잘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박)지수는 잘해줬지만, 외곽이 아쉬웠다. 오늘은 (강) 이슬이가 더 해주면 좋겠다.

이어, “이슬이는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다. 비시즌을 길게 가져갔다. 국가대표도 가고 박신자컵도 뛰었다. 이슬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그럴 것이다. 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KB의 홈 개막전이다. 이에 대해서는 “홈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기다. 우리가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즐겁게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팀워크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 감독에게 선수들의 몸 상태를 묻자 “(염)윤아는 허리가 좋지 않다. 훈련은 같이 하지만, 오늘은 예방 차원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뛸 수 있을 것 같다. (심)성영이도 지난 경기에서 부상 차원에서 뛰지 않게 했다. 하지만 오늘은 뛸 것이다. (김)민정이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 몸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산 BNK 썸에 패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충분한 비시즌을 보낸 삼성생명은 첫 경기서부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어린 선수들의 힘으로 만든 결과였다. 다만 아직도 부상 선수들이 있다. 팀의 중심인 배혜윤(183cm, C), 윤예빈(180cm, G), 키아나 스미스(177cm, G) 등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

이에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혜윤이, (윤)예빈이, 키아나 다 안 내려왔다. (방)보람이도 허리가 안 좋아서 같이 안 나왔다”라며 “혜윤이는 이제 운동을 같이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부상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임 감독에게 경기 전략을 묻자 “KB 상대로 안과 밖을 다 막을 수 없다. 안이나 밖이나 둘 중 하나만 잡을 수 있다. 물론 그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안쪽보다는 밖을 잡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라고 답했다. 

계속해 “그렇다고 (박)지수를 1대1로 막는 것은 아니다. 도움 수비도 갈 것이다. 그러면서 외곽 득점도 줄어야 한다. 그래야지 승부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주연(171cm, G)은 지난 시즌 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충분한 재활의 시간을 가진 후 이번 시즌 다시 돌아왔다. 개막전에서 32분을 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임 감독은 “재활도 다 끝났고 몸은 좋다. 다만 체력적으로는 힘들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이 생길 수 있다. 그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다만 팀 상황에서 앞선을 커버할 선수가 많지 않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