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 확진 91건으로 늘어…충남 예산도 첫 발생
[앵커]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91건으로 늘어났는데 충남 예산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가운데 항체 형성 기간인 3주가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소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오늘 오후 모두 91건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어제까지 88건이 확인됐는데 이날 충북 충주, 충남 예산, 전북 고창에서 각 1건씩 3건이 추가됐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럼피스킨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중수본이 검사하고 있는 의심 신고 사례는 없습니다.
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국 소 사육 농장에 대해 백신 접종도 마무리됐습니다.
중수본은 어제까지 전국 사육 소 407만여 마리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0일 국내 처음으로 럼피스킨 확진 판정이 나온 지 21일 만입니다.
백신 접종이 마무리된 가운데 항체 형성 기간인 앞으로 3주가 럼피스킨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이 완료됐지만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럼피스킨이 발생하지 않은 시군에서도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조치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접종에 누락된 개체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누락된 사례가 나오면 즉시 접종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 20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럼피스킨은 8개 광역자치단체, 29개 시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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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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