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인터뷰] 역대급 코리안 더비 ‘빅뱅’…손흥민 “동기부여 될 경기”vs황희찬 “많은 기대 부응하고파”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공격수의 맞대결이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골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황희찬은 6골로 이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강팀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트리며 매서운 골 감각을 뽐냈다.
코리안 더비는 현지에서도 이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황희찬의 경기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스포티비 온(SPOTV ON)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 된다. 인터뷰도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국가대표팀 절친한 동료와 맞대결에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로서 프리미어리그에 온 것 자체가 엄청난 책임감이 따른다.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특별한 감정이 좀 따른다. 경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이 선수가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항상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희찬이도 마찬가지지만, 성용이형과 청용이형 등 많은 코리안 더비를 들어봤다. 이런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희찬이도 팀에서 자리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어려운 시간도 보냈다.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번 경기에서는 많은 한국 팬들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희찬도 토트넘과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 하는 건 특별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라는 곳에서 코리안 더비를 할 수 있어 더 특별하다. 흥민이형과 오랜 기간 대표팀 생활을 했다. 같은 곳에서 뛰어서 매 시즌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도 특별할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게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같이 선발로 시작한 적이 없었다. 이번엔 그럴 가능성도 있다. 특별하다"라며 미소지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의 출생지가 같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기를 '후평동 더비'라고도 부른다. 황희찬은 “같은 동에서 태어난 줄은 몰랐다. 흥민이형이 이 얘기를 하니 ‘뻥 치지 마라’더라. 신기했다. 흥민이형이 얘기한 것처럼 프리미어리그에도 좋은 한국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성용이형, 청용이형, 지성이형 모두 팀에서 잘해주셨다. 형들과 뛰었던 선수들이 제게 잘해줬다. 제 후배도 여기서 뛸 수도 있다. 항상 책임감을 갖고 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를 기록한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전에서 1-4로 졌다.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다. 손흥민은“선전포고면 세게 얘기해야 하지 않나. 일단 서로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 1-4로 지난 경기에서 진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희찬이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지만, 경기는 저희(토트넘)가 이겼으면 좋겠다. 대표팀에 가면 서로 패스 주고받고 골도 넣어야지 않나. 하지만 이번 경기는 토트넘이 이기길 바란다"라고 다짐했다.
울버햄튼은 11경기 3승 3무 5패 승점 12로 14위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10위권까지 노려볼법하다. 최근 연이은 득점으로 울버햄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희찬은“흥민이형이 얘기한 대로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려 노력할 것이다. 홈에서는 꼭 이기고 싶은 특별한 감정이 있다. 리그 2위 팀과 만나는만큼 어렵겠지만,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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