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고금리에 '주택 구매' 포기한 미국인…여행·인테리어에 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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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를 포기하고 대신 더 비 싼 휴가를 보내거나 거주 중인 집을 새단장 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다다르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까지 치솟으며 집을 사지 않고 있다.
대신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돈을 쓰거나 비싼 휴가를 가고, 집을 고치는 데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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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미국에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를 포기하고 대신 더 비 싼 휴가를 보내거나 거주 중인 집을 새단장 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다다르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까지 치솟으며 집을 사지 않고 있다. 대신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돈을 쓰거나 비싼 휴가를 가고, 집을 고치는 데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최근 모기지 금리가 8%에 육박하고 평균 주택가격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9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많은 사람이 꼬박꼬박 임대료를 내는 대신 내집을 마련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사정에 집 구매는 최악의 시기로 여겨진다. 현실에 좌절한 사람들은 이제 생애 첫 집 구매를 단지 몇 달 수준이 아니라, 몇 년씩 미루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과거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받았던 주택 소유자들도 이제는 달라진 현실에 자신들이 첫 집에 '갇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대신 이들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고치는 데 똔을 쓰고 있다. 하버드대 주택연구 공공센터는 주택 소유자들이 지난해 10월∼올 9월 1년간 집 수리·공사에 4천890억 달러(약 645조7천억원)를 쓴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또 가족이나 친척의 미래에 투자하는 경향도 세졌다. 데이터 회사 ISS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신규 개설된 '529 학자금 저축 플랜' 계좌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아울러 더 비싼 휴가를 보내고 있다.
경기침체를 예측했던 경제학자들은 소비가 늘어나는 현실에 당황하고 있다. 자산관리 회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최고 투자 책임자 제이미 바트머는 "사람들이 휴가에 돈을 쓰고 인생을 즐기면서 좌절감을 해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모기지를 통해 구축할 수 있는 자산과 달리, 그 돈은 사라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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