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마지막 신곡', 英 싱글 차트 54년 만에 1위

비틀스 / 사진=연합뉴스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으로 무려 54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지 시각 10일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나우 앤드 덴'은 전주보다 41계단 훌쩍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비틀스의 통산 18번째 1위 싱글입니다.

'나우 앤드 덴'은 아련한 감성과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로, 특히 30대에 멈춘 존 레넌의 목소리와 80대가 된 폴 매카트니의 하모니가 노래 제목과 어우러지면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곡은 1996년 발매된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27년 만에 비틀스의 모든 멤버가 참여한 마지막 노래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나우 앤드 덴'은 당초 레넌이 1977년 피아노 반주에 자신의 목소리를 얹은 미완성 데모곡이었으나, 비틀스 측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레넌의 목소리를 깔끔하게 분리해 낸 뒤 멤버들의 연주와 코러스를 더해 신곡을 완성했습니다.

1969년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The Ballad of John and Yoko) 이후 54년 만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1위를 차지한 비틀스는 영국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 싱글을 배출한 팀으로 기록됐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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