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억으로도 못 데려왔는데...여전히 맨시티 타깃 ‘무죄 나오면 영입 재도전’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법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곧장 영입 시도를 재개할 기세다.

브라질 매체 ‘UOL’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루카스 파케타(26, 웨스트햄)를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파케타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 5골 7도움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다.

곧 빅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파케타의 매끄러운 탈압박 능력, 왕성한 활동량, 정확한 패싱력은 빅클럽이 충분히 탐낼 만한 수준이었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맨시티가 거론됐다. 맨시티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위해 파케타를 영입 후보 명단 최상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저 뜬 소문이 아니다.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는 파케타의 영입을 위해 7천만 파운드(약 1,130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맨시티는 상향된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축구 외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됐다. 맨시티는 파케타가 베팅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영입 작업을 전면 취소했다.

아쉬움은 진하게 남았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9월 웨스트햄과의 경기 시작 전에 파케타와 포옹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파케타의 맨시티행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파케타가 받고 있는 베팅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경우 영입 시도를 재개할 계획이다.

올여름보다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점쳐진다. ‘UOL’은 “파케타는 내년 여름부터 8,500만 파운드(약 1,37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게 된다”라고 짚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