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 전쟁 원치 않는다면서…언행 불일치"[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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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전쟁 관련 아랍·이슬람 합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을 떠나면서 미국이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해 모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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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전쟁 관련 아랍·이슬람 합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을 떠나면서 미국이 가자지구 상황과 관련해 모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전쟁의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시온주의자들의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는 것은 바로 미국인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이슬람 세계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3월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란과 사우디가 외교관계를 복원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아랍 정상회의와 이슬람 정상회의를 별도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아랍연맹(AL), 이슬람협력기구(OIC)와 협의해 정상회의를 통합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AL에는 사우디, 이집트, 시리아, 팔레스타인을 포함해 22개 아랍권 국가가 포함돼 있다. OIC는 이슬람 국가들의 최대 국제기구로, 57개 회원국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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