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노히트’ 지난해 말 모습이 보였다…화려하게 부활한 LG 좌완 영건, KT 상대 5.2이닝 1실점 완벽투! [MK KS4]
한창 좋았을 때의 김윤식(LG 트윈스)이 돌아왔다. 완벽한 투구로 마법사 군단을 철저히 봉쇄했다.
김윤식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3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LG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LG의 지명을 받은 김윤식은 올해까지 98경기(323.1이닝)에서 23승 17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작성한 좌완투수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들어 웃지 못했다. 17경기(74.2이닝)에 출전해지만,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에 그쳤다. 개막 전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느라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김윤식은 올해 KT를 상대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 차례 만나 1승을 거두긴 했으나, 평균자책점은 7.00(9이닝 7실점)에 달했다.
단 사령탑 염경엽 LG 감독은 김윤식의 컨디션이 현재 나쁘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렇게 김윤식은 4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됐다.
LG로서도 김윤식의 호투가 절실했다. 정규리그에서 86승 2무 56패를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는 현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고 있지만, 두 경기에서 불펜 소모가 너무나 컸다. 김윤식이 최대한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텨 주는 것이 LG 입장에서 베스트 시나리오였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 역시 불펜진을 모두 가동할 것이라면서도 “너무 힘들다. 선발이 오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김윤식의 선전을 바랐다.
사령탑의 이러한 발언을 들은 것일까. 김윤식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초 터진 김현수의 우월 투런 아치로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김윤식은 1회말 배정대(2루수 땅볼), 김상수(유격수 땅볼), 황재균(3루수 땅볼)을 차례로 잠재웠다. 2회말에도 박병호(삼진), 장성우(유격수 직선타), 문상철(우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안정감은 3회말에도 이어졌다. 앤서니 알포드를 2루수 땅볼로 묶었다. 오윤석에게는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며, 조용호는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퍼펙트 행진은 4회말 아쉽게 깨졌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범한 것. 이후 김윤식은 2루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루에 몰렸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상수(유격수 땅볼)와 황재균(우익수 플라이), 박병호(삼진)를 막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LG 타선은 5회초 홍창기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김윤식에게 한 점을 더해줬다.
다만 노히트도 5회말 끊어졌다. 장성우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문상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주춤하지 않았다. 정준영과 오윤석을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이끌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초 문보경의 좌월 투런 아치로 2점의 득점 지원을 더 받은 김윤식은 6회말 첫 실점을 떠안았다. 조용호(삼진), 배정대(좌익수 플라이)를 잡아냈으나, 김상수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이어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자 LG 벤치는 우완 백승현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백승현이 승계 주자에게 홈을 헌납하지 않으며 김윤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최종성적은 5.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김윤식이 교체될 때 수원 KT위즈파크를 가득 메운 LG 팬들은 모두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충분히 그럴만한 활약을 보인 김윤식이다.
한편 7회초가 흘러가고 있는 현재 LG는 김윤식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T에 5-1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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