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무너진 LG를 구했다…김윤식, 5⅔이닝 1실점 눈부신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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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23)이 2023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김윤식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85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으로 미래의 '왼손 에이스' 후보로 급부상했던 김윤식은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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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23)이 2023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김윤식은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KS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85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김윤식은 LG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으로 미래의 '왼손 에이스' 후보로 급부상했던 김윤식은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서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치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다.
올해 정규시즌도 심한 기복을 보여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로 시즌을 마쳤다.
LG는 KS 4차전 선발 투수로 김윤식을 낙점하면서도 내심 이날 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를 준비를 했다.
김윤식이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김윤식은 마운드에서 kt 타자를 농락하며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잠재웠다.
빠른 공 최고 시속은 144㎞에 그쳤으나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완급조절의 진수를 선보였다.
kt 타자들은 뻔히 눈에 보이는 공에 배트를 냈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김윤식은 4회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3이닝을 타자 9명만 상대하고 깔끔하게 지웠다.
전날 3차전에서 15안타를 몰아쳤던 kt 타선의 타격감은 김윤식의 투구 앞에서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김윤식은 4회 배정대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놓였으나 김상수를 내야 땅볼, 황재균을 뜬공,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이 끝날 때까지 배정대를 2루에 묶어놨다.
5회에는 1사 후 문상철에게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도 김윤식은 정준영과 오윤석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윤식은 투아웃까지 잘 잡은 뒤 김상수에게 2루타,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5-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록 6회는 채우지 못했어도 LG 팬들은 엄청난 환호로 더그아웃에 내려가는 김윤식을 반겼다.
김윤식의 호투는 영향은 이날 하루로 그치지 않는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한 2차전과 3차전, LG는 2연승을 달렸으나 불펜 소모가 극심했다.
2차전까지 단단했던 LG 불펜은 3차전이 되자 흔들렸다.
김윤식이 마운드에서 6회까지 버텨준 덕분에 LG 불펜은 귀중한 휴식을 얻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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