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달린 SK, ‘S-더비’에서 삼성 꺾고 연패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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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S-더비 승리를 통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SK와 삼성은 이날 경기전까지 각각 평균 득점 리그 9위(79.2점), 8위(79.9점)에 머물러 있었다.
삼성은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SK는 속공 시도에서 턴오버를 연이어 범했다(67-58). 그럼에도 리드는 SK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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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1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82-8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를 통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자밀 워니(25점 15리바운드)와 오재현(17점)이 많은 득점을 올렸고, 4쿼터 7점을 포함 15점을 기록한 김선형의 지원 사격도 훌륭했다. 직전 4경기 합쳐서 10개에 불과하던 속공이 이날 경기에만 8개가 나온 것 역시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SK와 삼성은 이날 경기전까지 각각 평균 득점 리그 9위(79.2점), 8위(79.9점)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 전 양 팀 사령탑 모두 공격에서의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SK 전희철 감독은 “우린 지금 속공 중심 팀이 아니다.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렇기에 선수들에게 템포 조절을 강조했다. 밀 땐 밀고… 베테랑들이기에 믿는다”고 덧붙였다.
SK의 1쿼터 큰 우위는 훌륭한 템포 조절이 원동력이었다. 김선형과 오재현이 아웃 넘버 상황에서 확실한 속공 득점을 올렸고, 세트 오펜스에서 오세근의 3점슛 2개가 빛을 냈다(19-8). 점수차가 두 자리로 벌어지자 삼성은 이정현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SK 송창용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풋백 득점으로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28-11).
2쿼터가 되자 흐름이 바뀌었다. 삼성의 이정현이 불타올랐다. SK가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사이, 김시래를 시작으로 이정현이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기록하며 양 팀의 격차는 급속도로 줄어들었다(35-30).
시소 게임 양상은 오래가지 않았다. 워니는 이스마엘 레인, 이원석을 뚫고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급한 불을 껐다(43-34). 여기에 삼성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해 7-0런을 달렸다(48-34). 전반 종료 직전 이원석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점수차를 다시 두 자리 수로 벌리고 전반을 마친 것은 긍정적이었다(48-36).
SK의 리드는 후반에도 이어졌지만 불안했다. 이정현이 코번에게 연이어 질 높은 엔트리 패스를 건넨 것. SK는 코번에게 득점 인정 반칙까지 허용하며 시원하게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49-43). 이원석에게도 득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기반한 꾸준한 자유투 득점과 워니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다시 10점(61-51)차로 벌렸다.
4쿼터에는 10점 내외 SK의 리드가 이어졌다. 이를 좁히느냐 지키느냐 싸움이었다. 삼성은 골밑에서 쉬운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SK는 속공 시도에서 턴오버를 연이어 범했다(67-58). 그럼에도 리드는 SK의 것이었다. 김선형이 답답하던 공격 흐름을 3점슛을 통해 끊어냈다. SK는 경기 종료 직전 나바, 김시래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79-75), 김선형이 결승 자유투 득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코피 코번과 이정현이 43점을 합작했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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