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정신적 지주, 마침내 데뷔 18년만 가을야구서 신기록 쐈다!... '선제 투런포 작렬 [수원 현장]
김현수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KT 위즈와 4차전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초부터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날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타석에 들어섰다. 홍창기는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 볼을 골라냈다. 4구째는 파울. 이어 5구째 엄상백의 슬라이더에 얼어붙으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음 타자는 박해민. 초구 파울에 이어 2구째 번트 파울을 기록했다. 3구째 슬라이더는 볼. 이어 엄상백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루의 기회. 다음 타자 김현수가 타석에 섰다. 김현수는 초구 체인지업을 침착하게 골라냈다. 그리고 2구째. 엄상백의 가운데로 몰린 13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김현수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터트린 홈런포였다. 아울러 김현수가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건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10년 만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42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2타점을 추가하면서 44타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최정(SSG 랜더스)이 보유하고 있던 43타점이었다.
김현수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2006년 두산에 육성 선수 신분으로 입단한 뒤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다. 2006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로 진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2018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복귀한 그는 올해로 6시즌째 LG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뒤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LG 트윈스에 잔류했다.
올 시즌 김현수는 144경기 중 13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488타수 143안타) 6홈런 88타점 53득점 2도루 58볼넷 53삼진 장타율 0.383, 출루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0.747의 세부 성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주장 오지환이 있지만, 팀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로서 동료들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경기도 이천에서 만난 오지환은 김현수에 대해 "정말 빈말이 아니라, 진짜 노력도 많이 하고, 생각도 깊고, 선수 편에 서서 이야기할 줄 아는 선배다. 그렇다고 막 애들한테 막 쓴소리만 하는 것도 아니다. 후배들이 꼭 필요한 것을 전해준다. 쓴소리도, 처음에는 기분 나빠서 '아, 뭐야. 나한테 왜 저래'라고 할 수 있으면서도, 막상 들어보면 진짜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선수들이 따르는 것"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현수는 사실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실제로 김현수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이번 시리즈 전까지 두산 시절을 포함해 87경기에서 타율 0.263(320타수 84안타) 7홈런 41타점 40득점 114루타 44볼넷 59삼진 11병살타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김현수는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2루타 1개)를 각각 기록한 뒤 3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이날 4차전에서 결정적인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리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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