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김대원 결승골’ 강원, 대전 원정에서 1-0 승...수원과 격차 더 벌렸다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강원FC가 대전 원정에서 한고비를 넘겼다. 대전하나시티즌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서 사투를 벌인 결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강원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김대원의 결정적 한 방이 5경기 무승(3무 2패) 고리를 끊었다. 이로써 강원은 수원삼성블루윙즈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렸다.

홈 팀 대전은 4-4-2 전형을 택했다. 이창근이 장갑을 착용했다. 서영재, 안톤, 조유민, 강윤성이 4백을 구성했다. 전병관, 이현식, 주세종, 김영욱이 경기장 중앙에 위치했다. 레안드로와 티아고가 투톱을 이뤘다.

원정 팀 강원은 4-2-3-1 전형을 세웠다. 이광연이 최후방을 지켰다. 윤석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를 맡았다. 서민우, 알리바예프가 3선에 배치됐다. 김대원, 이승원, 유인수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최전방엔 이정협이 버텼다.

강원은 전반 14분 이승원이 나가고 웰링턴이 들어오며 이른 교체를 감행했다. 전반 15분 김대원이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윤석영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윗 그물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전반 27분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웰링턴이 정확하게 머리로 돌렸지만, 이창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42분 좌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간 강원은 유인수의 슈팅이 이번에도 목표를 외면했다. 전반전 원정을 온 강원이 더 많은 슈팅을 가져갔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0-0으로 하프 타임에 돌입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병관, 레안드로를 빼고 김인균, 마사를 투입했다. 후반 7분 알리바예프의 돌파 후 크로스를 이창근 골키퍼가 잡았다. 후반 9분 웰링턴이 과감히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11분 서민우의 슈팅을 이창근 골키퍼가 막고 나온 공을 웰링턴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박스 근처에서 공격을 풀어가던 강원은 이정협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이를 감아 차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곧바로 강원은 이정협, 웰링턴이 빠지고 가브리엘, 갈레고가 들어섰다. 대전은 티아고를 대신해 유강현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후반 33분엔 주세종, 강윤성 자리에 임덕근, 변준수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오랜만에 공격에 나선 대전은 김인균의 중거리 슈팅이 강원 수비수 몸에 맞고 골대 옆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이 주어진 가운데, 두 팀은 끝까지 점수를 내기 위해 맞붙었다. 끝까지 점수 차를 지킨 강원이 승점 3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