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도교육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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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교육청 출자·출연 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생한 채용비리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도교육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연구원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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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A씨 면접전형 평가표 수정 등 혐의
(수원=뉴스1) 최대호 이윤희 기자 = 경찰이 경기도교육청 출자·출연 기관인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발생한 채용비리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도교육연구원 채용비리 의혹 사건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연구원 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연구원 측은 앞서 지난달 말 직원 A씨를 업무방해(채용 비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고발장에는 A씨가 올 3월 진행된 도교육연구원 정규직 1차 채용(부연구위원) 때 면접 전형 평가 집계 자료를 연구원장에게 전달하고, 전형위원들의 평가표를 수정하는 과정 등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A씨의 관여로 면접 전형 합격 후보자 순위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지난 8월부터 한달 간 도 교육연구원을 상대로 실시한 복무감사에서 밝혀졌다.
도교육청은 A씨가 박정일 도교육연구원장의 지시를 받아 집계표를 수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도교육청은 박 원장에 대한 해임을, A씨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을 요구했다.
도 교육연구원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감사를 통해)A씨가 채용비리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사실 여부를 명확히 조사해 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고발했다"며 "박 원장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재심의를 요청해 결과 여부에 따라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벌인 것은 맞다"며 "자료가 방대해 수사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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