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엄상백, 4이닝 3실점…마무리 김재윤 5회 등판 '승부수'는 실패[KS4]

권혁준 기자 2023. 11.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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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엄상백(27)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두 번째 투수로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엄상백은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69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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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김현수에 투런포 허용 후 2~4회 무실점으로 막아
5회 첫 타자 볼넷 이후 김재윤 등판…추가 적시타 허용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선발 엄상백이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엄상백(27)이 4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T는 두 번째 투수로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엄상백은 11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69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올 정규시즌 20경기에서 7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KT의 4선발급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8월 갈비뼈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고 이로 인해 9~10월을 통째로 쉬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맞춰 돌아온 엄상백은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선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⅓이닝 1실점으로 부진했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4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등판은 엄상백의 한국시리즈 첫 등판이었는데, 출발이 좋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타석의 김현수에게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엄상백은 2사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견제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kt 선발 엄상백이 LG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3.1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2회도 쉽지 않았다. 엄상백은 첫 타자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막았다. 문성주의 희생번트가 높이 뜨면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추가했고,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2사 1,3루에선 신민재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3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엄상백은 박해민을 1루 땅볼, 김현수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스틴 딘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처음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4회에도 오지환, 문보경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고, KT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KT 위즈 김재윤.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는 놀랍게도 김재윤이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KT의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뒷문을 지키며 정규시즌 32세이브로 구원 2위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9회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다만 3차전에선 7-5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역전 3점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는데,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을 두 번째 투수로 올리는 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 작전은 결과적으로 실패가 됐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재윤은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로 인해 엄상백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김재윤은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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