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서 이준석·유승민 바람 불지 않을 것”… 李 “어려우니까 도전”

안은복 2023. 11. 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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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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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월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6대 총선 당시 대구에 자민련 바람이 불었던 것은 YS(김영삼) 정권 출범 당시 대구에 설립 예정이던 삼성 상용차를 부산으로 가져간 데 대한 반감과 중심인물로 거물인 박철언 장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윤석열 정권은 대구시 정책을 전폭적으로 밀어주고 있고 이준석은 대구와 전혀 연고가 없다. 같이 거론되는 유승민은 아직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따라서 대구에서 이준석, 유승민 바람은 전혀 불지 않을 거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에서 18대 친박연대 바람이 분 것은 친이계의 공천 학살과 유력한 차기 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준석 신당은 전혀 대구 민심을 가져갈 만한 하등의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상황인식의 오류이고 정세 판단의 미숙이다. 현실을 무시하는 바람만으로 현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홍 시장의 글을 공유하고 “홍 대표님 말씀이 정확하다. 어려운 도전”이라며 “어려워서 도전하지 않는 게 아니라 어려우니까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레지스탕스가 무기가 많아서, 병력이 충분해서 용기 있게 맞선 것이 아니다”라며 “선명한 목표와 명분이 있어서 힘을 내어 맞선 것”이라고 했다.

또 “신당이 만약 차려진다면 대구에서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기에 비상한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정치개혁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핵심적인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며 “지역 내 패권에 안주한 정치 세력이 경각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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