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말리그] 3학년 없어도 강했던 용산고, 에디 다니엘 앞세워 경복고 제압

종로/정병민 2023. 11.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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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가 영원한 라이벌 경복고를 제압했다.

용산고는 11일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고부 A 권역별 맞대결에서 경복고를 67-63으로 제압했다.

전반 내내 경복고의 높이에 고전했던 용산고는 후반부터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와 도움 수비, 빠른 손질로 해법을 찾아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용산고는 경복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주말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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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종로/정병민 인터넷기자] 용산고가 영원한 라이벌 경복고를 제압했다.

용산고는 11일 경복고등학교에서 열린 2023 한국중고농구 후반기 주말리그 남고부 A 권역별 맞대결에서 경복고를 67-63으로 제압했다.

직전 경기에 3학년이 대거 출전했던 용산고는 이날은 1학년과 2학년으로만 로스터를 구성했다. 그중, 에디 다니엘이 16점 13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태인-장혁준-백지민 트리오도 총 45점을 그려내며 힘을 보탰다.

경복고에선 이근준이 20점 16리바운드, 윤현성이 13점 9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좋은 경기력을 펼치던 이병엽이 4쿼터 승부처,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간 부분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경기 초반, 용산고는 김성훈-윤현성으로 이어지는 경복고의 프론트코트 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페인트존 공략은 대부분 가로막혔고, 외곽슛까지 침묵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다니엘이 홀로 득점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는 전혀 터지지 않았다.

야투 난조 속에 8-18로 1쿼터를 마무리한 용산고는 2쿼터부터 본인들의 페이스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다니엘과 장혁준을 중심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가졌고, 연속 풋백 득점까지 터지며 쿼터 중반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다니엘이 내외곽을 오가며 분전했지만 또다시 신장의 열세를 절감했다. 경복고 이근준에게 버저비터 3점슛까지 허용하며 27-3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내내 경복고의 높이에 고전했던 용산고는 후반부터 유기적인 로테이션 수비와 도움 수비, 빠른 손질로 해법을 찾아갔다. 앞선부터 수비 압박 강도를 높이며 턴오버를 유발했고,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점수를 좁혔다.

다니엘은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김태인과 백지민은 쿼터 중반 연속 외곽포를 터뜨리며 47-45, 용산고가 역전에 성공하며 4쿼터를 맞이했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 격차를 벌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종료 5분여를 남기고였다. 용산고는 장혁준의 돌파 득점과 다니엘의 페인트존 공략에 힘입어 60-53으로 달아났다.

추격을 이어오던 경복고는 야전 사령관 이병엽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분위기가 꺾이고 말았다. 끝까지 윤현성이 골밑에서 힘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용산고는 경복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주말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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