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0년만에 개방'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서 짜릿한 대물 손맛

구정민 2023. 11. 11.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에서 첫 날부터 40~50㎝ 이상급(감성돔 등) 대어들이 잇따라 잡히는 등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손 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

한창헌(40·강원 동해)씨는 "아내와 함께 낚시를 즐기지만, 화장실 등 부가적 문제가 항상 걸렸다"며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의 경우 바다 한 가운데 있으면서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 대회 참가를 기점으로 개방만 한다면 아내와 자주 이 곳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 첫날
전국 낚시동호인 220명 참가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에서 첫 날부터 40~50㎝ 이상급(감성돔 등) 대어들이 잇따라 잡히는 등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손 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가, 준공 10년만에 일반에 첫 공개하는 자리여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와 삼척낚시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삼척시가 후원하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는 11~12일 이틀간 원덕읍 호산항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외곽 방파제 일원에서 전국 낚시동호인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몰린 낚시인들은 대회 첫째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방파제 낚시터에서 일제히 대회에 참가, 감성돔과 우럭, 가자미 등 300~400마리에 달하는 고기를 잡았다. 이 가운데 감성돔과 우럭의 경우 40㎝ 이상급만 50여마리, 50㎝ 이상급도 2~3마리나 되는 등 방파제 낚시터 주변 ‘황금어장’의 매력에 깊이 빠졌다. 대회는 12일 오후까지 이어지며, 대상 어종은 1순위 감성돔(25㎝ 이상), 2순위 벵에돔(〃), 3순위 우럭(30㎝ 이상), 4순위 가자미·도다리·광어 등 넙치과(21㎝ 이상) 등이다.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박종태(47·경기 광주)씨는 “평소 낚시를 좋아해 매 주말마다 동해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면서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 개방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신청했다”며 “바다 한 가운데에서 흔들리는 낚시배 말고, 안정적으로 낚시를 즐기면 어떨까 하고 생각만 하던 와중에 실제 방파제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창헌(40·강원 동해)씨는 “아내와 함께 낚시를 즐기지만, 화장실 등 부가적 문제가 항상 걸렸다”며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의 경우 바다 한 가운데 있으면서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 대회 참가를 기점으로 개방만 한다면 아내와 자주 이 곳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호산항 앞바다 방파제 낚시터가 개방되면서 주민들도 잔치 분위기이다. 원덕읍 국책사업대책위원회와 이장협의회, 번영회, 호산어촌계, 새마을 부녀회 등은 호산항 물양장 앞 공터에 수산물·지역 특산품 코너를 마련하고, 찾아오는 주민과 관광객 낚시인들에게 싱싱한 가자미·광어·문어 회 등을 비롯해 미역국과 밥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민만기 이장협의회장은 “LNG 생산기지 건설의 보상책으로 추진된 방파제 낚시터 개방이 10년이나 늦어졌으나, 이번에 방파제 낚시터가 개방되고 첫 낚시대회까지 열려 너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가 조성된 지 10년만에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전격 개방됐다는 점에서 감개 무량하다”며 “앞으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시 개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삼척 남부권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호산항 해상 방파제는 지난 2014년 인근 LNG 생산기지와 LNG 운반선 등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총 길이 1.8㎞에 달하며 외항 파도를 막아주는 슬래브 지붕이 설치돼 있고 방파제 곳곳에 벤치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정민 koo@kado.net

▲ 삼척 호산항 방파제 낚시터에서 처음 열리고 있는 ‘제17회 삼척시장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11~12일 이틀간 진행중인 가운데, 전국 낚시 동호인들이 바다 한 가운데에서 고기를 낚고 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