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남양주시청에 머문 입주민들..."용도 변경 재검토해달라"

이대현 기자 2023. 11. 11. 14: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별내역아이파크스위트 입주민 150여명이 남양주시청 제1청사 도시국을 찾아 집단 항의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남양주 별내역아이파크스위트와 힐스테이트별내역 입주민 수백여명이 남양주시 제1청사 도시국 사무실로 몰려가 새벽까지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11일 경기일보 취재 결과에 따르면 입주민 150여명은 지난 10일 오후 3시께 사전 예고 없이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시 제1청사 4층에 있는 도시국 사무실로 한꺼번에 들어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별내역아이파크스위트의 용도를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신청했으나, 시가 이를 거절하자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11일 오전 12시35분까지 10시간 넘게 담당 부서인 도시국 사무실을 점거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는 별내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상수 시의원, 국민의힘 김동훈 시의원 등도 함께 있었다. 

시는 주민들과 협의를 벌여 입주민들이 별내역아이파크스위트 용도 변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재신청하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생활형숙박시설은 취사시설을 갖춘 오피스텔과 유사한 시설이다.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에 해당해 주택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영업신고 후 숙박업 용도로 써야 하지만 관련 기준이 모호해 용도 변경 없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끊지 않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용도변경을 허용한 바 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