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2명에 폭행당했다" 극단선택 암시 고교생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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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 선배 2명으로부터 폭행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10대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산경찰서는 11일 이 사건 관련 피의자 A씨(20)와 B군(18) 등 2명을 전날 긴급체포, 11일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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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전 피해사실 메시지 지인들에게 보내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서산에서 선배 2명으로부터 폭행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낸 10대가 결국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산경찰서는 11일 이 사건 관련 피의자 A씨(20)와 B군(18) 등 2명을 전날 긴급체포, 11일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등인 피의자들은 피해자인 고등학교 1학년 C군(16)과 선후배로 알고 지낸 사이로, 지난 9일 새벽시간 서산시 읍내동에서 C군과 대화하다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 등으로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C군은 이들에게 아무런 저항을 못하고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C군은 서산의 한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며 이들과 어울리게 됐다.
C군은 이들로부터 폭행 당한 다음날 서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C군이 투신 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과 피해사실에 대한 메시지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전송했다.
C군이 숨진 아파트는 C군의 거주지도 피의자들의 거주지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서 형사과 관계자는 "숨진 C군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중" 이라며 "피의자들을 전날 체포했고, 11일 오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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